신간 <초상화 : 오직 하나뿐인 그대(저자 : 이미혜)>는 초상화를 통해 한 인간과 그가 살았던 시대, 예술사와 얽힌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이 책은 예술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췄다. 예술가 자신을 비롯해 모델, 예술에 영향을 미친 권력자, 예술수집가 등의 초상화 159점을 만날 수 있다.
초상화는 인물화 중에서 대상이 '누구'라고 특정된 그림을 말한다. 초상화는 회화의 장르 중 작품 수가 가장 많다.
르네상스 시대에 독립적 장르로 성립된 후 20세기에 들어와 사진에 밀려날 때까지 초상화는 수세기 동안 인간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역할을 했다. 왕과 귀족들은 초상화를 통해 권력과 지위를 과시했고, 부자들은 부와 능력을 자랑했으며, 미인들은 아름다움을 뽐냈다.
이 책은 초상화를 대상의 유형에 따라 다섯 개의 장에 나누어 담는다. 예술가 자신의 모습을 그린 자화상, 예술가와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인 모델, 사회의 토대를 이루는 관계인 부부, 사회를 지배한 권력자, 예술 발전에 영향을 미친 수집가와 미술상이 그것이다. 각 장에 속한 그림들은 시간적 순서에 따라 배치해 시대별로 어떤 인물이 부각되고, 인물을 다루는 방식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초상화 속 인물이 살았던 시대의 역사와 관습, 일화들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저자 이미혜는 서울대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한국의 불문학 수용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파리 4대학 대학원에서 수학하고 한국학술진흥재단 지원으로 박사 후 과정 연구를 수행했다. 문학, 미술, 영화 등을 포함한 예술 현상을 사회경제적 관점에서 분석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예술 관련 저서로 《예술과 경제》(공저), 《예술의 역사》(공저), 《예술의 사회경제사》, 《이미혜의 그림읽기》, 《사랑의 예술사》가 있으며 장편소설 《사라진 서재》, 자녀 교육서 《아이를 살리는 공부 아이를 죽이는 공부》를 펴냈다. 울산대, 경성대, 부경대 등에서 불문학과 예술 사회사를 가르쳤다. / 저자 이미혜, 북팔 출판사, 464페이지, 2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