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그룹 회장이 올해도 어김없이 그룹 전체 신입사원과 '회장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회장과 신입사원이 허심탄회한 소통의 시간을 갖는 것으로 40년이 넘는 그룹의 유서깊은 행사다.
13일 최 회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40년째 진행 중인 신입사원과 회장의 대화"라며 "올해는 코로나 영향, ESG, 공정과 정의, 행복 디자인을 토픽(주제)으로 나는 90분의 소통이 짧지만 내게도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고 글을 올렸다.
이날 오후에 진행된 행사는 코로나19(COVID-19)인 상황임을 감안해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진행됐다. 일부 직원을 제외하고 대다수 신입직원이 화상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SK 그룹의 신입사원과의 대화는 그룹의 경영철학, 비전 등을 갓 입사한 직원들에게 회장이 직접 설명해 주기 위한 행사로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때인 1979년 시작됐다. 올해로 43년째다.
최 회장은 어떤 일이 있어도 신입사원과의 대화만큼은 빠트리지 않고 직접 챙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되기 직전인 지난 2020년 1월에는 워커힐호텔에서 신입사원 700여 명과 한 자리에서 만나 행사를 진행했다.
당시 최 회장의 캐주얼한 복장이나, 대부분의 시간을 신입사원들의 목소리를 듣는 데 할애한 점, 토크콘서트 형식의 유쾌한 구성, 즉석 질의응답 등이 화제가 됐었다.
최 회장은 2017년 '절제하고 나눠야 진짜 성공' 2018년 '패기와 딥체인지로 뉴SK 만들자' 2020년 '젊은 패기를 바탕으로 공동체 행복 추구를 위한 신선한 자극을 불어 넣어달라' 등의 당부들을 내놨었다.
한편 최 회장은 올해 그룹 전체 신년사를 통해 "기업의 숙명은 '챔피언이 아니라 도전자가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새해에도 위대한 도전 정신으로 미래를 앞서가는 '새로운 시간의 프런티어'가 되어보자"고 강조했다. 코로나 상황임을 감안해 별도 신년회는 갖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