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짜리로 매출 2조 '다이소 신화'…박정부 회장, 대표사임

이재윤 기자
2022.04.06 18:05
박정부 아성다이소 대표이사 회장./사진=아성다이소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이하 다이소) 창업주 박정부 대표이사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다이소는 지난달 말 이사회에서 신호섭 대표 단일대표 체제로 전환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박 회장과 신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았었다. 박 회장은 1997년 일본에서 인기를 끈 100엔샵(1000원)을 한국에서 선보였다. 당초 일본 다이소에 납품을 하던 유통업체를 운영하다 한국도입을 추진했다. 다이소는 2020년 기준 매출액이 2조4000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박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는 건 창업 이후 26년 만이다. 지난달 주주총회에서도 박 회장은 대표사임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경영일선에서 물러날 뿐 회장직을 유지하고 지배구조에도 영향은 없다. 다이소 최대주주는 지분 50%를 보유한 유통업체 아성에이치엠피다. 나머지는 대창산업(일본 다이소)이 34%를 보유하고 있다. 지주회사 아성이 아성에이치엠피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구조다.

다이소는 박 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2세 경영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다이소 관계자는 "신 대표가 회사를 이끌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의 차녀 박영주씨는 현재 다이소 부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한편 신 대표는 이랜드 출신으로 1998년부터 다이소에 합류했다. 입사 후 매장지원부문 전무이사 등을 거쳐 2018년부터 박 회장과 공동 대표를 맡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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