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측 우군으로 통하는 글로벌 기업 트라피구라의 회장이 다음 달 방한해 최 회장과 만난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제레미 위어 트라피구라 회장 등 경영진은 다음 달 방한해 최 회장을 비롯한 고려아연 경영진과 회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다음달 중순 트라피구라측 방한 일정이 확정된 것으로 안다"며 "최 회장 등과 만나 양사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라피구라는 글로벌 3대 원자재 중개기업이자 고려아연의 니켈 사업 협력사다. 지난해 11월 고려아연의 자회사 켐코와 1850억원 규모의 올인원 니켈 제련소 투자 협약을 맺고, 추가로 연간 2만∼4만톤의 니켈 원료를 조달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고려아연 지분 1.49%를 보유한 트라피구라는 최 회장측과 MBK·영풍의 경영권 분쟁 국면에서 최 회장측 우군으로 분류된다.
재계에선 최 회장측과 트라피구라의 이번 회동에서 자사주 매입이나 지분교환 등 어떤 협력 방안이 논의될지 주목한다. 재계 관계자는 "사업 불확실성을 피해야 하는 트라피구라 입장에선 경영권 분쟁의 결과, 현 경영진의 바뀌는 상황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