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풍력발전이 네이버와 직접 전력거래계약(PPA)을 맺고 재생에너지 공급에 나선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운영과 국내 기업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이행을 뒷받침하는 대규모 협력이다.
GS풍력발전은 경상북도 영양군에 건설 중인 풍력발전단지에서 생산되는 풍력에너지를 네이버에 장기 공급하는 내용의 재생에너지 직접PPA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직접 PPA는 전력사용자가 한국전력을 거치지 않고 재생에너지 생산자와 직접 전력거래를 할 수 있어 효과적인 RE100 수단으로 꼽힌다.
GS풍력발전은 2028년 상업운전 개시 예정인 풍력발전소를 통해 향후 25년간 매년 약 180GWh(기가와트시)의 전력을 네이버 데이터센터에 직접 공급하게 된다. 이 전력 공급량은 육상풍력 PPA 기준 최대 규모 발전량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산업은행의 원활한 금융 자문을 바탕으로 사업 전반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확보했다.
양사는 이번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국내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재생에너지 발전 및 사용 효율화를 위해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술 협력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GS풍력발전은 경북 영양군 일대에 총 126MW(메가와트)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운영 중인 국내 최대 수준의 육상풍력 발전사업자다. 글로벌 기업과의 재생에너지 공급 계약을 통해 사업 역량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현대자동차와도 연간 130GWh 규모의 20년 장기 PPA를 맺고 재생에너지 공급 기반을 다져왔다.
풍력발전은 시간 제약 없이 24시간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 태양광발전 대비 대량의 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최근 계절·시간대별 전기요금 개편으로 밤 시간대 산업용 전기요금이 인상되면서 야간에도 전력 공급이 가능한 풍력발전과의 직접PPA가 기업들의 경제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GS풍력발전 관계자는 "이번 네이버와의 협력은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 활성화의 중대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산업별 특성에 최적화된 에너지 솔루션을 통해 RE100 달성을 목표로 하는 기업들에게 가장 신뢰받는 재생에너지 공급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