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에 가렸어도 규모로 압도하는 삼성"…CES, 미리 가보니

라스베이거스(미국)=유선일 기자
2025.01.06 14:55
'CES 2025'에서 관계자들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사진=유선일 기자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인 'CES 2025' 개막을 이틀 앞둔 5일(현지시간) 오전 11시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메인 행사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는 행사 준비로 한창 분주한 모습이었다.

CES 주최 기관인 CTA(미국소비자기술협회)가 행사장 내부를 통제해 전체를 둘러볼 수 없었지만 얼핏 봐도 삼성전자의 '초대형 부스'는 다른 기업을 압도했다. 검은색 대형 커튼으로 가린 부스 내에선 관계자들이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은 바로 옆에 별도 부스를 마련해 관람객에게 전장 제품·기술을 선보일 채비를 하고 있었다.

삼성전자 부스 바로 옆에는 중국 가전업체 TCL이 자리했다. TCL은 지난해에 이어 CES에서 QD(퀀텀닷)-미니 LED TV 중심으로 부스를 마련했다.

삼성전자 부스에서 걸어서 약 5분 거리에 LG전자 부스가 위치했다. LG전자는 부스 입구부터 회사가 재정의한 'AI(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를 전면에 내세웠다. 입구부터 LG를 상징하는 붉은 색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SK그룹 부스는 화려한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기술·서비스를 소개할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었다.

'CES 2025' LG전자 부스 외관 전경/사진=유선일 기자

LVCC 외부에는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 NXP, 독일 자동차 부품 업체 콘티넨탈 등이 별도 부스를 마련해 회사 기술·제품 전시 준비를 하고 있었다. CES의 명물 '베이거스 루프(Vegas Loop)'는 이미 운행을 시작했다. 베이거스 루프는 테슬라 CEO(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2016년 설립한 보링컴퍼니의 교통수단으로, 지하에 터널을 뚫어 테슬라 차량으로 고객을 실어 나른다.

LVCC 인근은 크게 혼잡하지 않았다. 행사 개막 전인 영향이 크겠지만 "CES가 예년만큼 성황을 이루진 않는 것 같다"는 것이 기업 관계자들의 공통된 평가다. 매년 CES를 방문한다는 현지의 한 관계자는 "최근 택시를 탔는데 기사가 '작년보다 행사장을 오가는 사람이 줄어든 것 같다'고 말하더라"며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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