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공장 투자비 30% 감축"…대한상의, 산업 AI 세미나 개최

김호빈 기자
2025.04.17 11:25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전경 /사진=오진영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산업통상자원부와 17일 오전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산업 AI 전략(M.A.P)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M.A.P는 'Manufacturing AI Policy'의 줄임말이다. 이번 행사는 AI 기술이 산업현장에 적용된 사례를 소개해 산업 AI의 확산을 유도하고, 이를 뒷받침할 지원 정책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기조발표에 나선 장영재 카이스트(KAIST) 산업시스템공학과 교수는 "한동안 제조에 관심 없던 미국이 다시 제조역량에 집중하고 특히 미국 거대 IT기업들이 제조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건 대한민국에 큰 위협"이라며 "AI는 늦었지만 산업 AI·제조 AI에는 아직 기회가 있다"고 했다.

일례로 물류자동화솔루션기업 다임리서치는 작업자가 공장 안에서 실물 로봇을 조작하는 방식을 공장 밖 AI 디지털트윈을 통해 가상시스템이 실물 로봇을 제어하도록 전환해 공장 투자비 30%를 감축시켰다.

산업부는 지난 1월 발표한 '산업 AI 확산 10대 과제'에 기반해 올해 산업 AI 정책방향을 설명했다. AI를 통해 산업 현장의 구체적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만큼 △선도 프로젝트 발굴을 통한 성공사례 확산 △산업데이터의 생성·활용 △산업현장에 익숙한 AI 인재 양성 △제조기업과 AI 기업이 함께하는 생태계 구축 등을 위해 범용 AI와는 차별화된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산업이 직면한 생산가능인구 감소, 생산성 정체 문제와 함께 최근 관세전쟁으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이 더욱 불안정해진 상황"이라며 "산업부는 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해법으로 '산업 AI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AI 범위가 너무 넓어 모든 분야에서 잘하겠다고 하는 생각은 위험할 수 있다"며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한데 산업계에선 제조 AI가 가장 적합하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제조분야 AI 주도권을 중국 등 추격국에게 내어주지 않도록 민관이 힘을 모아 산업 AI를 확산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행사를 기점으로 AI의 산업현장 확산을 위해 주요 업종별 협회와 지역 순회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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