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 TV 대중화 원년… 中 따돌릴 것"

삼성전자 "AI TV 대중화 원년… 中 따돌릴 것"

최지은 기자
2026.04.16 04:10

더 퍼스트룩 서울 2026
'비전 AI 컴패니언' 신제품 전체 적용
중·저가 제품군까지 관련 기능 확대

"세트(완제품)만 보면 (정세 등의 영향으로) 많이 힘든 게 사실입니다. 다만 TV 외에도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어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같습니다."

용석우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15일 열린 '더 퍼스트룩 서울 2026' 행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용석우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15일 열린 '더 퍼스트룩 서울 2026' 행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인 용석우 사장은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에서 진행한 TV 신제품 미디어 행사 '더 퍼스트룩 서울 2026'(The First Look Seoul 2026)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를 AI(인공지능) TV 대중화 시대의 원년으로 삼아 한국시장과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마이크로 RGB(적녹청)·OLED(유기발광다이오드)·네오Q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 등 프리미엄 제품군은 물론 미니 LED(발광다이오드)와 UHD(초고화질) 등 보급형 제품군을 아우르는 2026년형 TV '풀라인업'을 공개했다. 특히 'AI TV 대중화 원년'이라는 전략에 맞춰 중·저가 제품군까지 관련 기능을 대폭 확대했다.

용 사장은 "삼성 TV의 새로운 미션은 고객의 일상 속에 함께하는 AI 동반자가 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올해 신제품의 99%에 AI TV 기능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TV는 선택이 아닌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며 "삼성 AI TV가 그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TV 통합 AI 플랫폼인 '비전 AI 컴패니언'(Vision AI Companion)을 모든 신제품에 적용했다. 구체적으로 빅스비와 퍼플렉시티, 마이크로소프트(MS) 코파일럿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연동해 콘텐츠 탐색기능을 강화했다.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고도화했다. 대표적인 것이 영상 속 대사와 배경음악, 효과음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사운드로 자동조정해주는 'AI 사운드컨트롤 프로'다. 해설자의 음성과 관중 함성 등을 분리해 개별조절하거나 음소거를 할 수 있어 몰입도를 높여준다.

삼성전자는 또 북중미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겨냥한 기능을 추가했다. 우선 'AI 축구 모드 프로'를 통해 경기장면을 실시간으로 분석한 뒤 더욱 선명한 화질로 공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정밀하게 표현해 제공한다.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출시된 마이크로 RGB TV도 올해 초 130형에 이어 65·75·85·100형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 이 제품은 100㎛(마이크로미터) 이하 크기의 RGB LED를 독립 제어해 뛰어난 색감과 밝기를 구현한다. 새롭게 선보인 미니 LED TV 역시 광원을 정밀하게 제어해 밝기와 명암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동형 '무빙스타일' 라인업도 최대 85형으로 확대해 설치환경의 제약을 줄였다.

삼성전자는 이같이 다양한 제품군과 화질전략을 통해 '21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점유율 1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국기업과 경쟁에서는 차별화한 기술력과 다양한 라인업을 기반으로 격차를 유지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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