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4대 그룹 총수 등 우리 주요 기업인들과 별도로 만난다. 대미 투자협력과 공급망 강화 등에서 폭넓은 논의가 예상된다.
29일 재계 등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이날 오후 5시부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행사가 열리는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한미 기업인 20여명을 초청해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모두 참석한다.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를 담당하는 김동관 한화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회장도 초청됐다. 또 전략광물 핵심 파트너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대표 원전기업을 이끄는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브렌던 듀발 글렌파른그룹 CEO(최고경영자) 등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는 미국 측이 우리 기업들의 대규모 대미투자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 향후 구체적인 협력방안과 추가 투자계획 등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조선업과 원전산업 등 미국의 관심사가 집중된 분야의 총수를 초청한 만큼 관련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고려아연의 경우 중국의 회토류 통제 가능성이 불안요인으로 떠오른 가운데 미국과 공급망 강화 방안이 협의될 것으로 보인다.
라운드테이블 후에는 양측 기업인 100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리셉션도 마련될 것으로 전해진다. 리셉션에는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참석할 가능성도 있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 8월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방문 때 열렸던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대한 미국의 답례 성격 행사"라며 "덕담이 오가고 상호협력을 강화하는 우호적인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