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행사 참석을 계기로 방한해 우리 기업들과 대규모 AI(인공지능) 협력방안을 발표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별도로 만나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황 CEO는 APEC CEO 서밋 마지막 날인 31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특별연설을 마치고 최 회장과 만난 뒤 취재진 등과 스탠딩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 회장은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김주선 SK하이닉스 AI 인프라 담당 사장 등과 황 CEO를 만났다. 이들은 예술의전당 화랑홀 5층 전망대에서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약 10분간 이야기를 나눴다. 최 회장은 전망대 밖을 손짓하며 황 CEO에게 경주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선물도 주고받았다. 황 CEO는 개인용 AI 슈퍼컴 DGX 모델과 일본 싱글몰트 위스키 하쿠슈 25년산(시가 705만원 상당)을 최 회장에게 건넸다. 황 CEO는 "어제 당신이 너무 바빠서 전달 못했다"며 선물했다. 황 CEO는 전날 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근 '깐부치킨'에서 치킨과 맥주를 함께 나누며 회동했다. 최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의장으로서 APEC CEO 서밋 행사를 경주에서 챙겨야했기 때문에 전날 회동에는 함께 하지 못했다.
최 회장 측은 황 CEO에게 답례로 실제 HBM(고대역폭메모리) 웨이퍼와 HBM 칩이 들어간 기념패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