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스마트워치로 심부전 위험 감지'..유럽 주목받은 韓 의료 기술

이유미 기자
2025.12.16 18:49

메디컬에이아이, '독일 ESC 디지털·AI서밋 2025'서 스마트워치 심전도 AI 기술 시연

'ESC 디지털 & AI 서밋 2025'에서 진행된 스마트워치 심전도 분석 시연 현장/사진제공=메디컬에이아이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ESC 디지털 & AI 서밋 2025'(ESC Digital & AI Summit 2025) 현장. 관람객들이 갤럭시 워치를 손목에 차고 심전도를 측정하자 약 10초 만에 '심부전 위험도' 점수가 떴다. 0에서 100 사이의 수치와 함께 위험·양호 등 상태 정보가 실시간 제공됐다.

이 기술은 메디컬에이아이(대표 권준명)가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심전도 분석 솔루션 'AiTiALVSD(에티아 엘브이에스디)-1L'로 구현됐다.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로 측정한 심전도 데이터를 AI(인공지능)가 분석, 심부전 가능성을 판단하는 방식이다.

현장 발표와 시연을 주관한 이민성 메디컬에이아이 상무(응급의학과 전문의)는 "특히 한국의 기술력에 현장 반응이 뜨거웠다"며 "메디컬에이아이가 마련한 시연 부스 앞은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참관객으로 붐볐다"고 말했다.

유럽심장학회가 주관한 'ESC 디지털 & AI 서밋 2025'는 올해 처음 개최된 학술대회다. 심장질환 진단·치료 분야에서 AI 도입 추세를 엿볼 수 있는 행사로, 애플 또한 애플워치를 활용한 연구를 공개하며 디지털 헬스 분야의 기술 개발 경쟁에 동참했다. 메디컬에이아이는 이번 행사에서 'AiTiALVSD-1L' 기반 스마트워치 심전도 분석 시연과 구술 발표 1건, 포스터 발표 2건을 진행했다.

구술 발표에서는 '심전도 분석 AI'를 주제로 심부전을 포함, 심근경색·대동맥판막협착증 등 적용 질환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성과를 공유했다. 'AiTiALVSD-1L' 개발을 위해 삼성전자와 협력한 이력도 소개했다. 포스터 발표로는 '심부전 환자의 박출률 회복 예측 기술' 및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ECG 예측을 위한 생성적 반사실적 프레임워크' 등을 다뤘다.

메디컬에이아이 측은 "AiTiALVSD-1L은 스마트워치 기반 심부전 진단 보조 기능으로는 업계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를 획득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 AI 분석 기술은 미국에 앞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며 "AiTiALVSD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병원의 맹검 직접비교 검증연구에서 심전도 인공지능 중 가장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AiTiALVSD는 전 세계 200여 개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월 12만 명 이상이 사용 중이다. 이 진단 기술로 메디컬에이아이는 의료 인공지능 분야 최초로 국가전략기술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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