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특별성과 포상금 1억7700만원 지급…부패·피싱 대응 포상

경찰청, 특별성과 포상금 1억7700만원 지급…부패·피싱 대응 포상

박상혁 기자
2026.05.13 06:00
13일 경찰청에 따르면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지난 8일 '경찰청 제4회 특별성과 포상금 심의워원회'를 개최하고 포상금을 받게 될 대상자 14건(1억7700만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사진=뉴시스.
13일 경찰청에 따르면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지난 8일 '경찰청 제4회 특별성과 포상금 심의워원회'를 개최하고 포상금을 받게 될 대상자 14건(1억7700만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사진=뉴시스.

재개발 조합장 뇌물수수 사건을 수사한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등 수사 성과를 거둔 경찰관들에게 포상금이 지급된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지난 8일 '경찰청 제4회 특별성과 포상금 심의위원회'를 열고 포상금 지급 대상 14건(1억7700만원)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대표 사례로 재개발 조합장 뇌물수수 사건 등 부패 비리 수사를 맡은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2계 6팀 황기섭 팀장 등 4명이 포상금 1500만원을 받는다.

조합원 수만 3000명에 달하는 대규모 재개발 구역에서 벌어졌던 해당 의혹은 방대한 자료와 복잡하게 얽힌 이해관계 탓에 수사에만 1년8개월이 걸렸다. 황 팀장 등은 장기간 검토 끝에 최근 수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특별성과 포상은 부패 비리 근절 분야 외에도 △불법사금융 엄정 대응 △피싱 등 예방 △보복대행업체 수사 △2차 가해·허위 정보 검거 등 국민 체감도가 높은 사건 등에서 선정됐다.

2차 가해·허위 정보 부문에는 경찰청 임정현 경감 등 6명이 선정돼 포상금 1700만원을 받는다. 이들은 '사회적 참사 2차 가해 전담수사대' 출범 이후 세월호·이태원 참사 관련 허위 정보 유포와 2차 가해 피의자들을 검거했다. 이 가운데 2명은 구속했다.

불법사금융 대응 부문에는 경기남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정병철 경감 등 5명이 선정됐다. 이들은 카카오톡·대출 광고 등으로 피해자 2044명에게 최고 연 5735%의 고리 이자를 챙기고 채권을 추심한 불법 대부업체 조직을 적발해 총책 등 15명을 검거했다. 범죄 수익금 22억5000만원에 대한 추징보전도 했다.

피싱 피해금 환부 부문에선 강원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유덕상 경감 등 4명이 선정됐다. 유 팀장 등은 중국 당국과 협력해 중국 법원의 판결문을 확보한 뒤 국내 수사기관 최초로 중국 현지 피싱 피해금 등 1억8400만원을 전액 회복한 공을 인정받았다.

피싱 등 예방 부문에선 강원경찰청 문수진 경장 등 2명이 포상금을 받는다. 이들은 전국 최초로 예약부도(노쇼)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예방 홍보문 자동 전송 시스템' 자체 시책을 도입했다. 시스템 시행 전후 3개월 기준 피해 건수는 89건에서 23건으로 줄었다.

보복대행업체 수사 부분에선 서울 양천서 강력5팀 이병헌 경감 등 5명이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들은 조직원을 배달 대행업체에 위장취업 시켜 약 1200건의 개인정보를 무단 유출한 뒤, 현관 오물 테러 등 보복 대행을 한 범죄 조직 총책 5명을 검거했다.

유 직무대행은 "앞으로도 특별한 성과를 거둔 공무원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포상해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를 확고히 정착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경찰청은 현재 소속 공무원이 자유롭게 특별성과 포상금을 신청할 수 있는 내부 게시판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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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혁 기자

안녕하세요. 사회부 박상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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