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삼성전자 출신 장호영 부사장 영입…외부 인재 수혈 강화

임찬영 기자
2025.12.16 17:09

/사진=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삼성전자 출신 임원을 영입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성과 중심' 인사 기조가 그룹 전반으로 강화하는 모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최근 장호영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구매 담당 부사장을 영입했다.

장 부사장은 1968년생으로 경북고와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전자에서 오랜 기간 구매 분야를 담당해 온 구매 전문가다. 2021년부터는 네트워크 사업부에서 글로벌 협력사 관리와 원가 경쟁력 확보를 총괄해 왔다.

현대모비스는 구매 기능이 실적과 직결되는 회사다. 차량 모듈과 주요 부품을 얼마나 안정적이면서도 효율적으로 조달하느냐가 원가 경쟁력과 수익성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특히 전동화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시대로 전환이 빨라지면서 구매 조직의 전략적 위상도 높아지는 추세다.

이번 영입은 현대차그룹 전반으로 확산 중인 외부 인재 영입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수년간 내부 출신 중심의 인사 관행에서 벗어나 국내외를 따지지 않고 외부 전문가 영입을 확대해 왔다.

대표적으로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은 삼성그룹 출신이지만 글로벌 사업과 조직 혁신을 이끄는 핵심 인물로 자리 잡았다. 그는 그룹의 미래차 전략 전반을 담당하며 중장기 기술 방향을 설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수소 에너지 분야로 범위를 확장해 현대차그룹의 장기 성장 축을 다듬는 데 주력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장 부사장의 영입을 두고 정 회장의 '성과주의 인사'가 강화한 결과로 보고 있다. 출신보다 전문성과 성과를 중시하는 인사 전략이 그룹 전반에 뿌리내리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은 이르면 이번주 안으로 정기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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