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동 LGD 사장 "AI 시대, OLED가 가장 효과적인 디스플레이"

라스베이거스(미국)=김남이 기자
2026.01.06 11:53

[CES 2026]정철동 "1등 기술과 원가 절감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높일 것"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AI(인공지능) 시대로 전환 과정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가 디스플레이 산업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순한 화질 경쟁을 넘어 AI가 요구하는 속도와 정확성, 사용자 의도를 충실히 구현하는 기술로서 OLED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정 사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AI 시대에 OLED는 가장 효과적인 디스플레이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OLED는 세계 최고 수준의 색 표현력과 응답 속도 등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의도하는 대로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 기술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AI 확산과 함께 주목받는 로봇 분야에 대해서도 OLED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AI 로봇 관련 질문에 대해 정 사장은 "로봇이 발전하는 과정에 맞춰 LG디스플레이도 고객의 수요에 맞춰 발맞춰 나아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는 OLED 혁신을 통해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업 전망과 관련해서는 수익성 중심의 전략 전환을 분명히 했다. 정 사장은 "지난해 턴어라운드에 이어 올해는 기술을 토대로 수익성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전환점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1등 기술 확보와 한 차원 더 높은 원가 절감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지난해보다 더 나은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8.6세대 투자와 관련해서는 신중한 접근을 시사했다. 정 사장은 "태블릿이나 노트북, 모니터 등 여러 제품이 있는데 제품마다 LCD에서 OLED로 전환하는 속도가 서로 다르다"며 "현재까지 우리가 볼 때는 생각하는 경제 규모가 안 되기 때문에 기존 인프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우리가 생각하는 시장 규모가 있는데 그때는 여러 방법을 통해 대응할 계획이 있다"며 중장기 확장 가능성도 열어뒀다.

CES에서 고객 미팅에 대해서는 "차량 쪽에 대해서 많은 분이 관심을 가지고 있고, TV 쪽도 OLED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기 때문에 더 많은 분이 오실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CES에서 다양한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선보였다. P(플라스틱)-OLED, ATO(Advanced Thin OLED),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액정박막장치), 옥사이드 TFT LCD 등 업계 최다 제품군을 앞세워 기술 경쟁력을 강조했다. 33인치 슬라이더블 OLED와 단일 패널 기반 '51인치 OLED P2P(필러투필러)'로 대형·가변 디스플레이 기술을 제시했고, 투명·스트레처블 마이크로 LED 등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도 공개했다.

이와 함께 별도의 대형 OLED 부스를 마련해 '프라이머리 RGB 탠덤 2.0'을 적용한 차세대 대형 OLED를 공개했다. 83인치 패널은 최대 4500니트 휘도와 0.3% 반사율을 구현했고, 가격 경쟁력도 강화했다. 720Hz·5K2K 등 프리미엄 모니터 신기술과 사용자 친화 기술인 '아이세이프 3.0' 등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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