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단일 분기 영업이익 '20조' 시대 열었다…국내 기업 최초

최지은 기자
2026.01.08 07:46

(상보)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0조원…29개 분기만 최대 기록 경신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삼성전자가 2025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14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86조원, 영업이익 12조1000억원으로 잠정 집계 됐다고 발표했다. 전년 같은 분기 대비 매출은 8.72%, 영업이익은 31.81%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도 매출과 이익이 각각 15.33%, 158.55%씩 늘었다. 삼성전자가 10조 영업이익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2분기(10조4400억원)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2025.10.14. yesphoto@newsis.com /사진=홍효식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20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단일 분기 영업이익이 20조원을 넘은 것은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93조원, 영업이익 20조원의 잠정실적을 8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2.71%, 영업이익은 208.1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8년 3분기 17조6000억원 이후 29개 분기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시장전망치(약 18조5098억원)를 1조5000억원 가량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도 달성했다. 단일 분기 영업이익 20조원 돌파로 국내 기업 사상 첫 기록을 세웠다.

AI(인공지능)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전반의 가격 상승이 유례없는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HBM(고대역폭메모리)을 비롯해 범용 D램과 낸드 가격이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반도체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에서만 16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메모리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을 재확인했다.

한편 잠정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로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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