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 회로박 사업 비중 확대…"부분 개선만으로는 한계"

김도균 기자
2026.01.14 14:16
전북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익산공장. 2026년 상반기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사진 오른쪽)가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김연섭 대표이사를 포함한 국내외 주요 임직원이 참석하는 2026년 상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략회의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2일 간 전북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익산공장에서 개최됐다.

1일차에는 고부가 회로박 사업 중심으로 신속한 사업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익산공장의 글로벌 '톱티어'(Top-tier) 달성을 위한 경쟁력 확보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익산공장은 국내 유일 회로박 생산기지다. 최근 빅테크 기업들의 AI(인공지능)용 고부가 회로박 수요 급증으로 '속도'와 '실행력'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에 조속히 안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현재 진행 중인 고객사의 승인을 조기에 마치고 신속한 품질 안정화와 설비 능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익산 공장의 전지박 라인 생산능력 약 2만톤을 모두 회로박 라인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2일차는 하이엔드 전지박의 본격 생산을 앞두고 있는 말레이시아 공장의 원가경쟁력과 설비건전성 확보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말레이시아 공장은 지난해부터 실시한 'RISE 1000 프로젝트'에 따라 공장 수율과 효율성이 개선됐으며 올해부터는 프로젝트 2단계 혁신 활동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24년 완공한 말레이시아 5·6 공장의 본격 가동을 준비하며 공장 생산성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품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두 공장에서는 박막, 고강도박, 후박, 광폭 등 생산 난이도가 높은 고부가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김 대표이사는 "우리 사업이 더 이상 부분적인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본원적인 경쟁력을 갖추지 않고서는 지속적인 생존과 성장이 불가능하다"며 "단기 실적 개선을 넘어 우리 사업의 구조적 전환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해가 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 품질, 개발 현장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의 AI기술을 접목해 운영 시스템 전반의 혁신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며 "신규 고객 비중과 용도를 20% 이상 확대해 전기차 시장 정체 등에 따른 영업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수요 회복시 시장 선점을 위한 선제적 마케팅 강화와 신시장 발굴 확대에도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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