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건희 컬렉션' 갈라 참석차 美출국

최지은 기자
2026.01.26 17:31

삼성 일가·미국 정·재계 인사 대거 참석 전망…글로벌 네트워킹 행보 주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워싱턴DC에서 폐막하는 '이건희 컬렉션' 첫 해외 전시를 기념하기 위해 26일 출국했다./사진=공동취재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이건희 컬렉션' 첫 해외 전시를 기념하기 위해 26일 출국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4시46분쯤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오는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예정된 전시 기념 갈라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경 삼성전자 글로벌대외협력실장과 안중현 삼성전자 사업지원실 M&A팀장 등 사장단도 동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 일가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당초 지난해 11월 전시 개막에 맞춰 갈라 행사를 열 계획이었으나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한 차례 연기했다.

이건희 컬렉션은 현재 미국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NMAA)에서 '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라는 제목으로 전시 중이다. 누적 관람객은 4만명을 넘어섰다. 이번 전시에는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기증품 가운데 고려청자와 조선백자 등 국보 7점, 보물 15점을 포함해 총 330여 점이 공개됐다.

이건희 컬렉션은 오는 3월 미국 시카고박물관, 이어 9월에 영국 대영박물관으로 이동해 각 지역 특색을 반영한 전시로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이번 갈라 행사에는 미국 정·재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이 글로벌 인맥을 바탕으로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회장은 최근 삼성전자 계열사 임원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신년 임원 세미나'에서 "자만할 때가 아니다"며 긴장감을 늦추지 말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AI(인공지능) 슈퍼사이클(초호황기) 흐름의 영향이 큰 만 본원적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아울러 미·중 갈등 구도 속에서 고환율 장기화와 관세 정책 변수, 산업 전반에 걸친 중국의 거센 추격 등이 부담 요인으로 부각됐다는 전언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12월 미국 뉴욕(동부)과 텍사스 오스틴(중부),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서부) 등을 잇따라 방문하며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과 만나 반도체 산업 전반을 직접 챙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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