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 프로젝트를 '인공지능(AI) 밸리'로 부르며 양사 간 협력 확대를 시사했다.
정의선 현대차(639,000원 ▼61,000 -8.71%)그룹 회장은 8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에서 황 CEO를 만나 새만금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사업 참여를 제안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정부, 전북특별자치도와 협약을 맺고 새만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새만금 지역 112만4000㎡(약 34만평) 부지에 총 9조원을 투자해 로봇, AI, 수소 에너지, 태양광 발전, AI 수소시티 관련 시설을 구축한다.
정 회장은 회동 이후 "저희는 새만금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투자가 더 들어갈 것"이라며 "AI와 로보틱스가 포함되는 새만금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엔비디아와 더 완벽한 AI와 로보틱스, 데이터센터를 같이 만들어내는 것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황 CEO는 "미국 캘리포니아에는 실리콘밸리가 있다"며 "여기(새만금)서는 AI 밸리를 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이 새만금에 엔비디아 시설을 구축하도록 나를 초대했다"며 "훌륭한 돼지고기 바비큐가 있다면 기꺼이 그러겠다"고 농담을 섞어 화답했다.
황 CEO는 또 다른 현대차그룹과 협력에 대해 "자율주행차에서 시작된 파트너십이 모빌리티로 확장되고 있다"며 "오늘은 자율주행차, 내일은 로보택시와 모든 종류의 자율 모빌리티"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는 제조와 모빌리티, 중공업, 대규모 제조에서 놀라운 역량을 갖고 있다"며 "AI의 다음 진화인 로봇공학을 활용하고 창조하기에 현대차보다 더 좋은 위치에 있는 곳은 없다"고 강조했다.
황 CEO는 아울러 "한국은 이제 세계에서 AI 분야의 최고 국가 중 하나"라면서도 "오늘날 한국의 AI 인프라는 AI 연구자와 대학 연구자, 스타트업, 현대차 같은 대규모 기업을 지원하기에도 매우 작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매우 대규모의 AI 팩토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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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CEO는 "자동차가 공장에서 생산되는 것처럼 AI도 팩토리에서 생산돼야 한다"며 "인간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필요하고, 로봇은 AI 팩토리가 필요하다. 로봇의 뇌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