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美 '이건희 컬렉션' 참석차 출국…삼성전자 사장단 '총출동'

최지은 기자, 박종진 기자
2026.01.26 18:26

(종합)삼성전자 사장단 이틀 걸쳐 미국행…글로벌 네트워크 기반 협력 논의 전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워싱턴DC에서 폐막하는 '이건희 컬렉션' 첫 해외 전시를 기념하기 위해 26일 출국했다./사진=공동취재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이건희 컬렉션' 첫 해외 전시를 기념하기 위해 26일 출국했다. 삼성 계열사 사장들도 이틀에 걸쳐 미국으로 '총출동'해 이 회장을 지원사격한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4시46분쯤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오는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예정된 전시 기념 갈라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학규 사업지원실장, 김원경 글로벌대외협력실장, 안중현 사업지원실 M&A팀장 등 삼성전자 사장단도 이 회장과 같은 편으로 동행했다. 오는 27일에는 삼성 핵심 계열사 사장단이 전세기를 이용해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갈라 행사에는 미국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주요 고객사들도 함께 초청돼 이건희 컬렉션 해외 전시를 기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장은 행사 기간 주요 글로벌 정·재계 인사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AI(인공지능)·반도체·전장 등 핵심 분야의 협력 및 투자 확대 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회장은 최근 삼성전자 계열사 임원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신년 임원 세미나'에서 "자만할 때가 아니다"며 긴장감을 늦추지 말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AI 슈퍼사이클(초호황기) 흐름의 영향이 큰 만 본원적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아울러 미·중 갈등 구도 속에서 고환율 장기화와 관세 정책 변수, 산업 전반에 걸친 중국의 거센 추격 등이 부담 요인으로 부각됐다는 전언이다.

한편 삼성은 당초 지난해 11월 전시 개막에 맞춰 갈라 행사를 열 계획이었으나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한 차례 연기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 일가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건희 컬렉션은 현재 미국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NMAA)에서 '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라는 제목으로 전시 중이다. 누적 관람객은 4만명을 넘어섰다. 이번 전시에는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기증품 가운데 고려청자와 조선백자 등 국보 7점, 보물 15점을 포함해 총 330여 점이 공개됐다.

이건희 컬렉션은 오는 3월 미국 시카고박물관, 이어 9월에 영국 대영박물관으로 이동해 각 지역 특색을 반영한 전시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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