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는 지난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 1조8400억원, 영업손실 305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비 6.9% 늘었지만 적자폭은 10.6% 확대됐다.
이차전지 소재 부문에서는 북미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동박 판매량이 전년 대비 133% 급증했다. 또한 주요 고객사의 미국 공장 증설에 따른 수요 확대로 전기차용 동박 판매량 역시 연간 61% 증가했다. 반도체 소재 사업은 AI 데이터센터용 고부가 제품 수요에 힘입어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진행 중인 글라스기판 사업은 시제품 시뮬레이션 평가 결과 고객사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SKC는 올해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통해 손익 회복과 재무 안정성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손익 턴어라운드, 글라스기판 사업의 본궤도 정착, 재무적 체력 확보 등이 과제다. 선제적 자산 구조 조정을 통해 고정비 부담을 완화하는 노력 역시 지속한다. SKC는 영구 교환사채(EB) 발행과 비주력 사업의 자산 유동화 등을 통해 연간 총 8933억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했었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말레이시아 공장의 본격 가동에 기반한 운영 효율화를 중점 추진한다. 올 1분기부터는 말레이시아 공장이 사실상 동박의 메인 생산 사이트가 된다. 정읍 공장은 차세대 제품 개발 등 마더팩토리 역할을 한다. 동박의 경우 글로벌 핵심 고객사의 북미 생산 거점 확대에 대응해 연간 판매량을 전년 대비 약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ESS용 동박 판매는 전년비 100% 수준의 성장이 기대된다. 전기차용 동박 판매 역시 우상향 기조를 보일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반도체 소재 사업은 AI 데이터센터용 수요의 지속적인 확대로 전년 대비 20%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고객사와의 공동 개발을 통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베트남 공장 증설 등을 추진한다.
회사가 '게임 체인저'로 간주하고 있는 글라스기판 사업은 실행력 제고에 방점을 둔다. 특히 올해는 고객사와의 신뢰성 테스트를 통해 단계별 진전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SKC는 글라스기판 사업의 미래에 대한 확신 아래 고부가 하이엔드 제품 개발을 목표로 잡았다. 고객사들의 긍정적 피드백 아래, 요구사항이 보다 구체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단계다. 이 과정에서 고객사과 공동설계 수준으로 글라스기판 상업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언급했다.
SKC 관계자는 "단기적 성과 관리와 함께 보다 근본적인 관점에서 사업 구조와 원가∙비용 구조 전반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며 "중장기 성장 스토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