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풍 10년' 삼성 에어컨, AI 품고 새바람

최지은 기자
2026.02.06 04:04

출시10주년 신제품 라인업… 스탠드·벽걸이형 2종
AI·모션바람기능 탑재… 공기질자동제어 시스템도

삼성전자가 무풍에어컨 출시 10주년을 맞아 AI(인공지능) 기능을 대폭 강화한 신제품을 공개하고 글로벌 시장공략에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는 5일 2026년형 AI 무풍에어컨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스탠드형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프로'와 벽걸이형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 2종이다. 삼성전자는 2016년 세계 최초로 '무풍' 에어컨을 선보인 이후 냉방성능과 디자인, AI 기능 등을 지속해서 고도화하며 지난 10년간 글로벌 에어컨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무풍에어컨 누적 판매량은 1300만대를 돌파했다.

스탠드형 신제품에는 생활패턴과 공간환경에 맞춰 기류를 선택할 수 있는 'AI·모션바람' 기능을 탑재했다. △AI 직접 △AI 간접 △순환 △원거리 △무풍 △맥스 6가지 바람이 좌우와 중앙 등 공간을 섬세하게 분리해 냉방하는 '모션블레이드'로 구현된다. 'AI 직접'과 'AI 간접' 바람은 사용자 위치와 부재여부 등을 감지하는 모션레이더 센서를 통해 냉방효율을 높였다.

벽걸이형 신제품에는 이중 날개구조의 멀티블레이드 설계를 적용, 바람을 6m까지 전달할 수 있다. 상하 움직임을 포함해 총 7가지 기류제어가 가능하다.

실내외 온도와 공기질을 학습해 환경을 자동제어하는 'AI 쾌적'과 '쾌적제습' 기능도 통합했다. 쾌적제습은 습도에 맞춰 냉매를 조절해 필요한 만큼만 냉각하는 기술로 지난해 삼성전자가 처음 선보였다. 불필요한 냉기를 줄여 실내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하고 에너지사용량을 기존 대비 최대 30% 절감한다.

신제품은 디자인도 전면개편했다. 스탠드형 모델은 가로폭을 기존 제품 대비 약 30% 줄여 돌출되는 부분을 최소화했다. 전면에는 메탈 소재 무풍홀을 적용해 고급감을 더했다. 측면에는 패브릭 질감의 패턴을 적용했다.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2026년형 에어컨 신제품 미디어 브리핑 행사에서 관계자들이 신형 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신형 스탠드형 에어컨은 에센셜화이트, 에센셜플럼, 사틴그레이지, 미스티그레이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또 컬러 LCD(액정표시장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벽걸이형 신제품은 화이트 색상 1종으로 출시된다. 수직·수평의 그리드 구조로 벽과 하나의 면처럼 이어져 다양한 환경과도 어우러지도록 디자인했다.

두 제품 모두 물세척이 가능한 리유저블 필터를 적용해 유지비용 부담을 낮췄다. 아울러 한층 개선된 AI 음성비서 '빅스비'가 적용됐다. 사용자는 "에어컨 바람이 너무 세" "습도가 60% 이상이면 에어컨 켜고 제습모드 설정해줘" 같은 명령으로 기기를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다.

사용자의 편안한 수면을 돕는 '웨어러블(착용형) 굿슬립' 기능도 탑재했다. 에어컨과 연동된 '갤럭시워치'로 사용자의 수면상태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수면단계별로 최적화된 맞춤 냉방운전을 실행해 깊은 수면유지에 도움을 준다.

출시가는 설치비를 포함해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프로' 402만~730만원,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 161만원이다.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스탠드형 모델의 사전판매를 진행한다.

신문선 DA(생활가전)사업부 에어솔루션개발팀 상무는 "'AI·모션바람' 기능으로 사용자 중심의 냉방경험을 한층 개선했다"며 "글로벌 에어컨시장에서도 차별화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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