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지주, 영업익 95% 개선…"고부가 제품 수익성 강화"

최경민 기자
2026.02.09 15:56

세아베스틸지주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조6522억원, 영업이익 102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0.4%, 95.6% 증가한 수치다. 회사 측은 "주요 자회사의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와 탄력적 가격 정책에 힘입어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스테인리스, 고강도 알루미늄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 확대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구조적 성장국면에 진입한 글로벌 항공·방산 시장에 고강도 알루미늄 소재를 공급중인 세아항공방산소재는 창사 이래 최대 영업실적(매출액 1287억원, 영업이익 246억원)을 보였다.

세아창원특수강의 경우 중국산 저가 수입재 유입 영향으로 특수강 범용 제품 중심의 판매량이 감소했다. 하지만 스테인리스 선재, 봉강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량이 견조하게 유지되며 영업이익은 오히려 늘었다. 니켈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의 안정적인 흐름도 이익 개선에 한 몫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새롭게 재편되고 있는 항공∙우주∙방산 시장 공급망 내 특수금속 소재 주요 공급사로서의 입지 강화를 위해 국내 자회사(세아베스틸·세아창원특수강·세아항공방산소재)간 통합 포트폴리오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미국 특수합금 생산법인(SeAH Superalloy Technologies)의 성공적인 상업 생산 안착을 위해서도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 세아항공방산소재 신공장(창녕공장) 신규 투자 역시 적기에 진행하는 게 목표다.

세아베스틸지주 관계자는 "미국 철강 관세 및 EU 세이프가드 등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의 본격적 시행으로 경영 불확실성 확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글로벌 철강 및 특수강 수요의 점진적인 회복이 기대된다"며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한 신규 시장 발굴 등을 통해 시장 경쟁력 및 수익성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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