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살래" 올해 신차 구매자 75%가 눈 돌렸다…20대는 100%

임찬영 기자
2026.02.10 16:44

전기차가 자동차 시장에서 최선호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10일 차봇모빌리티가 올해 신차 구매 예정자 450명을 대상으로 전기차·완전자율주행(FSD) 관련 인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5.1%가 전기차 구매에 긍정적이었다.

구체적으로 전기차를 검토 대상에 포함했다는 응답이 41.9%로 가장 많았고 적극 고려 18.4% 구매 확정 9.4%로 집계됐다. 반면 전기차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0.3%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00%, 30대가 85.4%로 높게 나타나 젊은 층 중심의 수요 확대가 뚜렷했다.

전기차를 고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유지비 절감이었다. 유류비 대비 충전비 절감을 꼽은 응답이 62.5%로 가장 높았고 정부 보조금(41.3%) 세제 혜택(32.7%)이 뒤를 이었다. 최신 기술과 성능(29.3%), 자율주행 등 첨단 기능(24.5%), 친환경 실천(23.1%)도 주요 요인으로 조사됐다.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으로는 충전 인프라 부족이 45.3%로 가장 많았다. 화재 등 안전성 우려(34.9%)9, 충전 시간 부담(32.8%), 배터리 수명과 교체 비용(32.3%), 주행거리 불안(29.3%), 차량 가격 부담(26.7%)도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정부 보조금 정책 역시 구매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나타났으며 응답자의 약 80%가 일정 수준 이상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에 대해서는 가격 경쟁력에 대한 평가는 높았지만 신뢰도는 아직 낮다는 인식이 우세했다. 관심은 있지만 신뢰가 부족하다는 응답이 38.6%로 가장 많았고 가격 대비 성능이 좋다는 평가는 19.1%였다. 반면 기술력과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는 5.8%에 그쳤다. 소비자들은 중국 브랜드의 강점으로 가격을 꼽았고 우려 요인으로는 품질과 내구성(63.2%), A/S 네트워크 부족(60.6%), 안전성과 배터리 화재 위험(54.2%) 등을 지적했다.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응답자의 76.5%가 완전자율주행 기능에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지만 수용 가능한 금액대는 300만원 미만이 가장 많았다. 향후 차량 선택 기준에서도 안전성(26.7%),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능력(23.8%), 자율주행 기술 수준(21.7%)의 중요도가 커질 것으로 조사됐다.

차봇모빌리티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틈새 수요를 넘어 주류 선택지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흐름이 확인됐다"며 "전기차가 이제 친환경 이미지를 넘어 유지비 절감과 총소유비용 관점에서 검토되는 실질적인 구매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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