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차트]'전기차=테슬라' 등식 깬 기아…판매 1위 '효자' 모델은

전형주 기자
2026.03.07 06:02
2026년 2월 전기차 판매 순위/그래픽=윤선정

기아가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전기차 1만대를 판매해 국산·수입차를 통틀어 판매 1위를 기록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 1만4488대를 판매해 월간 전기차 판매 역대 최다 기록을 썼다. 단일 브랜드 기준 최초 월 1만대를 넘어선 수치다. 종전 월간 최다 기록은 2023년 2월의 7686대였다.

같은 기간 테슬라는 7868대를 판매했다. 기아보다 6600대 낮은 판매량이다.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는 957대를 판매했다.

모델별로는 테슬라 모델Y가 7015대(일반 5275대, 롱레인지 1740대) 판매돼 1위를 차지했다. 기아 PV5가 3967대로 뒤를 이었고, 그 다음은 기아 EV3 3469대, 현대 아이오닉5 3227대, 기아 EV5 2524대, 현대 아이오닉9 1751대, 현대 포터2 일렉트릭 1671대, 아이오닉6 1571대, 레이 EV 880대 순이다.

통상 연초는 보조금 확정 전 관망 심리로 판매가 위축되는 시기다. 하지만 기아는 가격 조정과 상품성 보강을 통해 가성비를 높이면서 판매고를 올렸다.

기아는 최근 EV5 롱레인지와 EV6 가격을 각각 280만원, 300만원 낮추고 EV5 스탠다드 모델을 추가하면서 가격 접근성을 높였다. EV9에는 신규 엔트리 트림인 '라이트'를 추가해 대형 전기 SUV 진입 가격을 낮췄다.

아울러 EV3·EV4·EV5의 고성능 GT 라인업을 예고하며 다양한 수요층을 겨냥한 포트폴리오를 마련했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달 설 연휴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일수가 줄어들어 국내 판매가 일시적으로 감소했다"며 "셀토스 하이브리드, PV5, EV5 등 신차와 친환경차를 앞세워 판매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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