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 주방가전 신뢰도 입증…'가장 인상적인 브랜드' 평가

김남이 기자
2026.03.15 11:00

미국 컨슈머리포트 조사, 상냉동 냉장고 신뢰도 1위...주방가전 신뢰도 전체 2위

LG 시그니처 라인업의 모습 /샂니제공=LG전자

LG전자가 북미 시장에서 주방가전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s)는 최근 냉장고 신뢰도 조사에서 상냉동하냉장(top-freezer) 냉장고 부문에서 LG전자를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평가했다. 냉동실이 상단에 위치한 상냉동 모델은 구조가 단순해 고장 발생률이 낮은 냉장고 유형으로 평가받는다.

컨슈머리포트는 LG전자에 99점을 부여하며 최고 수준의 신뢰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대의 28인치 냉장고 'LG LT18S2100W' 모델은 안정적인 온도 유지와 낮은 소음, 높은 에너지 효율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1000달러 미만 보급형 모델부터 30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제품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갖춘 점도 LG전자의 강점으로 꼽힌다. 와이파이(Wi-Fi) 기반 스마트 기능과 내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인스타뷰(InstaView) 글래스 도어 등 차별화된 기능이 적용됐다.

주방가전 전반에서 LG전자의 신뢰도는 높게 평가되고 있다. 컨슈머리포트가 지난해 약 24만개 주방가전 제품을 분석해 발표한 브랜드 신뢰도 조사에서 LG전자는 1점 차이로 2위에 올랐다. 독일 브랜드 '가게나우(Gaggenau)'가 75점으로 1위였다.

순위만 보면 LG전자가 1위를 놓친 것처럼 보인다. 다만 컨슈머리포트는 "LG전자는 냉장고·식기세척기·레인지·쿡탑·월오븐·전자레인지 등 6개 제품군에서 평가를 받은 반면 가게나우는 생산 중인 3개 제품군만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제품군이 훨씬 다양한 상황에서도 높은 평균 신뢰도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LG의 경쟁력이 두드러진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LG전자는 전자레인지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고, 나머지 제품군에서도 평균 이상의 신뢰도를 보였다. '2위지만 가장 인상적인 브랜드'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와 함께 LG전자가 2016년 선보인 프리미엄 주방가전 브랜드 SKS(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경우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SKS는 레인지를 제외한 5개 제품군 평가 대상에 포함됐고 총점 72점으로 3위에 올랐다.

LG전자는 북미 가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에 따르면 LG전자는 주요 가전 6개 품목에서 지난해 시장점유율 22%로 2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세탁기와 건조기 시장에서 선두를 지켜온 LG전자는 지난해 냉장고 부문에서도 점유율 24.3%로 처음 1위에 등극했다. 식기세척기와 오븐 역시 역대 최고 매출 점유율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컨슈머리포트 조사에서 LG전자가 냉장고를 비롯한 주방가전 전반에서 높은 신뢰성을 인정받은 것은 북미 시장에서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이 통했다는 의미"라며 "다양한 가격대와 제품군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한다는 점이 소비자 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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