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국제정치 분석서 '동맹이라는 거짓말'

이동오 기자
2026.03.19 18:00

어제는 동맹을 말하고 오늘은 전쟁을 외치는 혼돈의 국제 정세를 해석하는 분석서 '동맹이라는 거짓말: 국제질서의 파열, 대한민국의 시간이 찾아왔다'(멀리깊이, 2026)가 출간됐다.

사진제공=멀리깊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80여 년간 유지돼 온 미국 중심의 국제질서는 빠르게 균열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00대 이후 이라크 침공, 글로벌 금융위기, 중국의 부상, 러시아의 군사적 도발, 그리고 '아메리카 퍼스트'를 내세운 트럼프의 재등장까지. 트럼프는 국제질서 균열의 원인이 아니라 결과다. 세계는 더 이상 기존 규범과 가치로 움직이지 않는다. 권력 최상위에 있는 미국 대통령이 스스로 만든 질서를 무너뜨리며 협상이 아닌 전쟁, 동맹이 아닌 적과의 동거를 구하고 있다. 이제 국제정치는 노골적인 힘과 이익의 논리가 지배하는 강대국 정치의 시대로 돌아가고 있다. 더 많은 전쟁이 기다리고 있다는 의미다.

'동맹이라는 거짓말'은 이러한 국제질서의 변화를 냉정하게 분석하며 냉전 종식 이후 30여 년간 유지돼 온 단극 질서가 막을 내리고, 다극 체제 속 치열한 경쟁과 지정학적 혼란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진단한다. 더불어 동맹을 절대적 가치로 인식하는 태도에서 벗어나 변화한 국력과 위상에 걸맞은 현실적인 외교·안보 전략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하며, 미·중 경쟁과 지정학적 충돌 속에서 대한민국이 어떤 선택과 전략을 가져야 하는지를 차분하게 제시한다.

저자 이승원 평론가는 오랫동안 이러한 '트럼프 현상'을 집요하게 추적해왔다. '동맹이라는 거짓말'은 오랜 관찰과 분석에서 출발한 책이다. 전작 '바이든 플랜'(메디치미디어, 2020)은 1990년대 이후 국제질서와 미중 관계, 북한 핵 문제 등을 분석하며 독자와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동맹이라는 거짓말'은 그 문제의식을 한층 확장한 두 번째 저작으로, 트럼프 이후 더욱 거칠어지는 국제정치의 흐름을 읽어내고 대한민국이 어떤 생존 전략을 가져야 하는지를 묻는다.

◇동맹이라는 거짓말: 국제질서의 파열, 대한민국의 시간이 찾아왔다

이승원 지음 | 멀리깊이 | ISBN 9791191439762

판형 148x210x15mm | 236쪽 | 발행 2026년 3월 26일 | 정가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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