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31일 오후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제53회 상공의 날 기념식'을 열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상공인과 근로자 264명에게 산업훈장, 산업포장, 대통령 표창 등을 수여했다. 이 가운데 11명이 산업훈장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김민석 국무총리,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을 비롯해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과 수상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상공의 날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국산화', '글로벌 공급망 확대', 'AI 기반 제조 혁신'을 이끈 상공인들이 주목받았다. 수훈 기업들은 핵심 소재·부품 국산화를 통해 대외 의존도를 낮추고 적극적인 해외 진출과 제조 혁신으로 국가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기술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산업 훈·포장(총 17점) 수훈 기업 가운데 중견·중소기업 비중은 지난해 14곳에서 올해 16곳으로 늘었다.
금탑산업훈장은 이성호 유니테크 회장과 이종훈 인천도시가스 회장, 윤혜섭 다인정공 회장이 수상했다. 이성호 회장은 43년간 접착 소재 국산화에 매진하며 선박, 전기차, 우주항공 분야의 기술 자립에 기여했다. 2007년 독자 개발한 LNG 운반선용 초저온 접착제는 세계 시장 점유율 98%를 기록하고 있다.
이종훈 회장은 산업용·발전용 에너지 공급망을 확충하고 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기존 연료(벙커C유)를 친환경 도시가스로 전환해 대기환경 개선을 이끌었다. 또 AI(인공지능) 기반 지리정보시스템(GIS)을 도입해 안전관리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했다.
윤혜섭 회장은 전 세계 17개 거점을 기반으로 산업용 정밀 공구의 수출을 확대하고 중동·중남미 등 신흥 시장을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공정 데이터 통합과 AI 기반 물류 시스템 도입으로 제조 혁신을 이뤘으며 로봇 등 자동화 신산업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혔다.
이와 함께 △은탑산업훈장에 송현종 SK하이닉스 사장, 김재산 코리아에프티 대표 △동탑산업훈장에 정병기 계양정밀 대표, 김종섭 에코프로에이치엔 대표 △철탑산업훈장에 이택선 오산씨네마 대표, 서경아 비·엘·아이 대표이사 △석탑산업훈장에 김종우 노루오토코팅 대표, 이창원 케이에스시스템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이재규 파인엠텍 대표 등 6명이 산업포장을, 박진우 협진커넥터 의장 등 17명이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총 264명의 상공인과 근로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