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GBC에 '체험형 과학관' 조성…정의선 "차별화된 과학 교육의 장"

유선일 기자
2026.04.16 10:26
(왼쪽부터)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지성원 HMG브랜드경험담당 부사장, 린지 비어만 익스플로라토리움 관장, 윌리엄 F. 멜린 익스플로라토리움 이사회 의장이 파트너십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했다./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의 과학관 '익스플로라토리움(Exploratorium)'과 협력해 서울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에 체험형 과학관을 세운다.

현대차그룹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익스플로라토리움과 체험형 과학관 건립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첨단 미래 산업의 근간이 되는 기초과학 발전과 과학교육 혁신으로 미래 인재를 양성한다는 현대차그룹 비전을 담은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익스플로라토리움은 '맨해튼 프로젝트' 책임자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동생인 물리학자 프랭크 오펜하이머가 1969년 설립한 과학관이다. 직접 만지고 실험하며 배우는 '핸즈온(Hands-on)' 전시 기법을 처음 도입해 현대적 의미의 체험형 과학관 모델을 정립한 것으로 명성을 얻었다.

현대차그룹과 익스플로라토리움은 '개인의 호기심이 창의적 미래를 만든다'는 비전에 공감, 체험형 과학관 조성으로 미래 세대에게 차별화된 과학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글로벌 협업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체험형 과학관은 단순히 보고 듣는 소극적인 관람 방식에서 벗어나 방문객 스스로 직접 탐색하고 실험하며 배우는 참여형 전시 공간으로 조성한다.

익스플로라토리움 전시장 전경/사진=현대차그룹

국내 과학 문화의 확산과 혁신을 위해 과학자, 교육자, 예술가 등 다양한 배경의 전문가가 전시 기획과 연구 등에 직접 참여한다. 학교, 지역사회 등과 연계해 대중이 쉽게 공감하며 과학적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등 '과학 커뮤니티 플랫폼' 역할도 수행한다.

현대차그룹은 2032년 체험형 과학관을 개관한다는 목표다. 건설 중인 GBC의 대표 전시 공간으로 조성해 지역 주민은 물론 국내외 방문자에게 차별화된 과학 체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GBC 사업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 맞은편에 현대차그룹 신사옥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49층 타워 3개동에 오피스와 호텔을 포함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연·전시장 등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인류와 미래 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모빌리티, 인공지능(AI) 등 첨단 과학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을 지속하고 있다"며 "익스플로라토리움과 함께 조성할 체험형 과학관은 개개인의 호기심과 탐구 정신을 키우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차별화된 과학 교육의 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린지 비어만 익스플로라토리움 관장은 "현대차그룹과 협업은 기계와 기술이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능력인 호기심, 통찰력, 주체성의 중요함을 보여준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의 과학 교육과 문해력, 혁신을 촉진함으로써 우리 사회와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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