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림·양묘 전문기업 수프로(대표 채일)가 베트남 북중부산림과학연구소(FSCNCV)와 '베트남 중부 지역 해안 사막화 방지 및 훼손지 복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후 변화와 강한 해풍으로 황폐해진 베트남 중부 해안 사구 지역의 생태계 복원을 목표로 한다. 북중부산림과학연구소는 베트남 꽝찌성 동하시에 위치한 해안 사막화 방지 전문 연구기관으로, 식생 정착 기반을 조성하는 정사(靜砂) 울타리 설치 기술을 갖췄다.
양측은 각자의 기술을 결합해 현장 적용성 높은 복구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해안 사구 이동 방지를 위한 정사 울타리 설치 및 사구 고정 공법 적용 △현지 환경에 적합한 아카시아·카슈아리나(목마황) 양묘 및 조림 △기술 교류 및 공동사업 발굴 등을 추진한다.
수프로는 25년 이상 컨테이너 수목 생산 기술을 축적한 기업으로, 척박한 환경에서도 생존율 높은 묘목을 생산·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북중부산림과학연구소 관계자는 "해안 사막화 방지는 모래 흐름을 제어하고 식생 정착 기반을 만드는 종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번 협력으로 베트남 중부 해안의 생태적 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일 수프로 대표는 "2008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과 국제 산림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수행해 왔다"면서 "베트남 해안 훼손지를 복구하는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