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마음건강 문턱 낮춘다"… 넥스브이, '위로미' 공개

김재련 기자
2026.05.12 16:36

[인터뷰] 윤현지 대표 "정답보다 공감 중요… 마음건강 서비스, 일상 공간으로 들어가야"

넥스브이 윤현지 대표./사진제공=넥스브이

"AI는 얼마나 똑똑한가보다 사람의 마음에 얼마나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넥스브이는 지난 6~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9회 국제인공지능대전(AI EXPO KOREA 2026)'에서 AI 기반 멘탈헬스케어 솔루션 '위로미'를 선보였다. 위로미는 사용자의 감정 상태를 분석하고 공감형 대화를 제공하는 AI 심리케어 서비스로, 공공기관·학교·기업·복지시설 등에 설치해 누구나 부담 없이 마음 상태를 점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들의 관심을 끈 부분은 키오스크형·데스크형 기기를 통한 현장 설치 방식이었다. 모바일 앱이나 챗봇 중심의 기존 AI 상담 서비스와 달리 실제 생활 공간에 설치해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윤현지 넥스브이 대표는 "마음건강 서비스의 가장 큰 과제는 접근성"이라며 "병원이나 상담센터는 이용자가 직접 찾아가야 하고 모바일 앱 역시 지속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로미는 사람들이 생활하는 공간 안에서 필요한 순간 부담 없이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대화를 시작할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라고 말했다.

위로미의 핵심은 '공감형 AI'다.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챗봇이 아니라 사용자의 감정과 상황을 이해하며 대화를 이어가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윤 대표는 "정답을 빠르게 제시하는 AI보다 사용자가 편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낼 수 있도록 돕는 AI가 중요하다"며 "말투와 대화 흐름, 상담 시나리오, 위기 발화 대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설계했다"고 밝혔다.

'AI EXPO KOREA 2026'에 마련된 넥스브이 부스 전경./사진제공=넥스브이

활용 분야도 다양하다. 공공기관에서는 시민 대상 기초 상담 창구로,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스트레스와 정서 문제를 조기에 파악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기업에서는 번아웃 관리와 감정 케어를 위한 복지 솔루션 역할도 가능하다.

넥스브이는 AI 멘탈케어 시장이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 대표는 "앞으로는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조기에 점검하고 관리하는 방향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며 "향후 음성·생체신호·행동 데이터 등을 함께 분석하는 멀티모달 기반 심리케어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AI가 단순히 똑똑한 기술을 넘어 사람의 마음에 가까이 다가가는 존재가 돼야 한다"며 "누구나 필요한 순간 자연스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마음건강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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