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임단협 투표 첫날 '흥행'…3시간 반 만에 참여율 57%

최민경 기자
2026.05.22 18:20
[수원=뉴시스] 김금보 기자 = 삼성전자 노사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 시작일인 22일 점심시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앞에서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6.05.22.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올해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가 시작된 지 약 3시간30분 만에 투표율 50%를 넘어섰다.

22일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 기준 투표 참여 인원은 3만2882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 5만7290명 가운데 57.4%가 투표를 마쳤다. 투표는 이날 오후 2시 시작됐다.

선거인 명부 마감 시점인 지난 21일 기준 초기업노조 전체 조합원 수는 7만850명이지만, 실제 선거인 수와는 약 1만3500명 차이가 난다. 최근 가입 조합원이나 조합비를 1개월 이상 미납한 조합원은 의결권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 잠정 합의안은 사업 성과의 10.5%를 'DS(반도체)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해 자사주 형태로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메모리사업부는 최대 6억원 수준의 성과급이 가능한 반면, 파운드리·시스템LSI 등 비메모리 사업부는 약 1억6000만원, DX(디바이스경험) 부문은 약 600만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초기업노조 조합원의 약 80%가 반도체(DS) 부문 소속인 만큼 가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다만 비메모리 및 DX 부문 일부 조합원들의 반발도 적지 않아 최종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투표는 오는 27일 오전 10시까지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의안이 최종 가결되려면 선거인 과반이 투표에 참여하고, 투표 참여자의 과반이 찬성해야 한다. 찬반 비율은 투표 종료 이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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