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D&A, AI 기반 무인수상정 지능형 지휘통제 실증 시연 성료

박한나 기자
2026.06.01 11:18
해검III./사진=LIG D&A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는 지난달 27일 한국해양대학교에서 '무인수상정(USV) 지능형 지휘통제 실증 시연회'를 열고 미래 전장의 핵심 경쟁력인 '속도'와 '통합'을 구현한 인공지능(AI) 기반 다목적 무인체계 기술력을 선보였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시연회에서 LIG D&A는 국내 최초로 서로 다른 종류의 무인체계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제어하는 '다기종 무인체계 군집 연결'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실제 해상 자산과 정밀 시뮬레이터를 위성통신으로 실시간 연동한 '하이브리드 시뮬레이션' 환경 구축이다.

한국해양대 인근 해역에는 LIG D&A의 대표 무인수상정 해검3, 해검5와 함께 3D 프린팅 기반 소형 다목적 무인수상정 '해검S' 2대 등 총 4척의 실체계가 투입됐다. 해검S의 해상기동은 이번에 처음 공개됐다. 이들 무인수상정은 가상 시뮬레이터 환경에는 적 위협 세력을 비롯해 유인구축함, 어뢰, 소노부이, 자폭드론 등 실제 전장과 유사한 다영역 자산들을 정밀하게 구현해 냈다.

이날 시연은 대함전과 대잠전 두 가지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대함전 상황에서 적 수상함이 NLL을 침범한 상황을 가정해 작전 계획 수립, 경고사격, 격파사격, 충돌공격(해검S)까지 총 5단계의 작전을 수행했다. 또 대잠전 상황에서는 적 잠수함 침투 시 소노부이 투하 및 선배열 소나(TASS) 운용을 통한 탐색부터 청상어 어뢰 발사, 모의 격침 확인까지 총 7단계의 AI 기반 지휘통제 과정을 실시간으로 구현했다.

LIG D&A의 지능형 지휘통제(C2) 시스템은 해상·항공·위성 등 다영역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융합해 하나의 고정밀 작전 지도를 생성한다. 특히 AI가 실시간으로 전술 계획을 추천함으로써 지휘관의 신속하고 정확한 결심을 돕는다. 이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탐지부터 결심, 교전까지의 소요 시간을 기존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대폭 단축할 수 있어 현대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된다. 인력 교대와 관계없이 24시간 주 7일 동안 공백 없는 무인 작전이 가능하다.

LIG D&A는 통상 수년이 소요되는 국방 체계 개발 기간을 혁신적으로 압축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프로토타입을 단 4개월 만에 완성하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에서 압도적인 '속도의 혁신'을 달성했다.

LIG D&A는 향후 무인체계 시장을 선도할 기술 전략으로 '오픈 플랫폼, 클로즈드 코어'(Open Platform, Closed Core)를 제시했다. 글로벌 표준 아키텍처를 채택해 다양한 체계와의 유연한 연동성을 확보하고 개발 비용을 낮춰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독자적인 국방 데이터 학습과 폐쇄망 운용을 통한 '소버린 AI'를 구축해 국방 데이터 주권과 보안성을 철저히 지키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미국의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과도 유사한 구조로 향후 동맹국과의 원활한 공조 작전도 가능하다.

이승영 LIG D&A 기술혁신본부장(CTO)은 "단순히 우수한 무인 플랫폼을 보유하는 것을 넘어 이들을 하나로 통합하고 AI를 통해 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휘·통제하는 것이 진정한 미래 국방의 경쟁력"이라며 "이번 시연은 비전을 현실로 증명한 첫걸음이며 앞으로 연동 플랫폼을 지속 확장하고 조기 제품화를 추진해 글로벌 패키지 솔루션 수출까지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팔란티어 관계자는 "세계 유수의 방위산업 하드웨어 제조사인 LIG D&A와 AI 통합을 가속화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시연회는 단기간 내에 양사가 이뤄낸 성과를 입증하는 결과물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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