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현대차그룹의 시간"…하루만에 정의선 또 만난 젠슨 황

이정우 기자
2026.06.08 17:17

정의선, 젠슨황에 '새만금 AI 밸리' 참여의향 물어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모바일 로봇 플랫폼 모베드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08. photo@newsis.com /사진=류현주

"지금은 현대차그룹의 시간이자 여러분의 시간입니다" "엔비디아는 현대차그룹을 사랑합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가 8일 오후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을 방문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및 회사 임직원을 만나 현대차그룹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황 CEO는 "이미 알고 있듯 현대차그룹은 세계적인 수준의 제조 대기업, 모빌리티(이동수단) 대기업이자 전문가"라며 "우리는 미래를 바꾸고, 모빌리티의 미래를 변화시키고, 로보틱스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AI와 현대차그룹의 전문성을 결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이 일하는 분야와 전문성이 있는 분야는 모두 AI(인공지능)와 결합돼 큰 폭발(시너지)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대차그룹에선 정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엔비디아 출신의 박민우 현대차·기아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 등이 황 CEO를 맞았다. 황 CEO는 현대차그룹 사옥에 들어서자 1층 로비로 황 CEO를 보기 위해 내려온 임직원들과 취재진의 호응에 화답하며 사인요청과 사진촬영에 응했다. 정 회장도 함께 직원들과 셀카를 촬영하기도 했다.

8일 서울 양재 현대차그룹 사옥 1층에 전시된 기아 'PV5'에 앉아본 젠슨 황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이정우 기자

황 CEO는 사옥 로비에 전시된 수소전기차 '넥쏘'와 자동수소충전로봇 전시물, 현대차 최초의 승용차 포니와 기아의 3륜 자동차를 관람했다. 황 CEO는 포니를 가르키며 "현대 브랜드의 첫 차"라며 엄지를 치켜 들어 보이기도 했다.

이어 황 CEO는 이동해서 양재사옥에서 보안·순찰용으로 활용되는 4족 보행 로봇 '스팟'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시연을 지켜봤다. 스팟이 "(영어로) 안녕하세요. 현다자동차그룹 본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출입증을 주시면 확인하겠습니다"라고 말하자 황 CEO는 "그럼 제 신용카드를 드릴게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 회장은 로비에 전시된 로봇과 전시물들을 관람하던 황 CEO를 기아의 PBV(목적기반차량) 'PV5' 전시 차량으로 안내했다. 황 CEO는 직접 PV5에 탑승해봤다. 황 CEO는 PV5 외관을 보고 "첫인상이 귀엽다"고 말하며 직접 운전석에 앉아 운전을 하는 듯한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차량에서 내릴 때에는 인파들을 향해 손을 높이 들어 보였다. 정 회장은 운전석에서 운전을 하는 포즈를 취하는 황 CEO 옆에서 엄지를 치켜 들어 보였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8일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그룹 양재사옥에서 4족 보행로봇 스팟(Spot)과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모베드(MobED)에 사인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08. photo@newsis.com /사진=류현주

마지막으로 황 CEO와 현대차그룹 경영진들은 로비 가운데 계단형 광장 형태의 공간인 '아고라'로 이동했다. 아고라에서는 평행을 유지하며 방지턱을 지날 수 있는 자율주행 로봇 '모베드'의 시연을 관람했다. 황 CEO는 모베드가 바퀴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면서 평행을 유지하는 기술력을 보면서 "이런 기술이 오프로드 차량에 적용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투어 막바지까지 직원들의 사인 요청과 사진 요청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정 회장은 황 CEO에게 임직원들에게 한마디 해달라고 요청하며 마이크를 건넸다.

황 CEO는 "우리 두 회사(현대자동차그룹·엔비디아)는 매일 더 많은 일을 함께하고 있다"며 "여러분이 몸담은 회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업 기업이며 모빌리티 분야의 거인이자 전문가"라고 말했다. 이어 "힘을 합쳐 미래를 변화시키고자 한다. 모빌리티의 미래를 바꾸고, 동시에 로보틱스의 미래를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그룹 양재 사옥에서 열린 엔비디아-현대차 협력 관련 언론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이날 회동이 마무리 된 후 정 회장은 "(회동에서) AI와 로보틱스를 포함한 새만금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을 드렸다"며 "그 부분에 대해 참여할 의향이 있다면 더 완벽한 AI와 로보틱스, 데이터센터 시스템을 같이 만들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황 CEO는 "정 회장이 새만금에 엔비디아가 참여할 수 있도록 초청해 주셨는데 저는 맛있는 바베큐 고기만 있다면 기꺼이 짓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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