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현대차와 차세대 전기강판 기술 개발 협력

김도균 기자
2026.06.11 16:10
포스코가 11일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서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10개 산·학·연 기관과 차세대 전기강판 기술개발 협력 킥오프 미팅을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가 전기차의 전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고효율 전기강판' 개발을 위해 국내 완성차 업체, 부품사, 연구기관과 손잡았다고 11일 밝혔다.

포스코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서 '규소 함량 6.5%급 광폭 전기강판 및 전기차 전비 향상형 코어·구동모터 제조기술 개발' 연구과제의 킥오프 미팅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공동 연구개발에 돌입했다.

이번 과제는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지원하는 '자동차핵심부품용 특화 철강판재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포스코가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서 연구를 총괄한다. 현대자동차·에스엘·폴페어일렉트릭 등 완성차 및 부품 기업도 참가한다. 이 밖에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한국생산기술연구원·한국자동차연구원·울산대학교·부경대학교·한국금속재료연구조합 등을 포함해 총 10개의 산·학·연 기관이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해 시너지를 낼 예정이다.

이번 국책과제의 핵심 목표는 고효율 모터의 핵심 소재인 '규소 6.5%급 광폭 전기강판'의 제조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실제 전기차 구동모터에 적용해 전비 향상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다.

전기강판은 규소(Si) 함량이 높을수록 고속 회전 시 발생하는 전력 손실(철손, Iron Loss)을 줄일 수 있다. 모터 효율을 높이는 핵심 소재로 꼽힌다. 그러나 규소 함량이 높아질수록 깨지기 쉬운 성질(취성)이 강해진다. 이에 얇고 넓은 판재 형태로 생산·가공하기가 극도로 까다롭다는 공학적 난제가 있었다. 이번 사업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한 '광폭 소재 양산 공정 표준화'를 목표로 한다.

이날 참여기관들은 킥오프 미팅에 이어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소재 개발부터 코어 제작, 구동모터 제조에 이르는 전 과정의 연계 연구에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조명종 포스코 미래철강연구소장은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업 간 협업을 넘어 철강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이 함께 전기에너지 시대를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고부가가치 첨단 소재·부품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산학연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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