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리더의 핵심은 '기술' 아닌 '사람'…"AI 활용 능력보다 사람 관리가 우선"

홍보경 기자
2026.06.23 16:48

AI가 업무 환경을 급격히 변화시키는 시대에도, 직장인들이 리더에게 기대하는 핵심 가치는 여전히 '인간 중심의 역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교육 전문기업 휴넷(대표 조영탁)은 직장인 58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직장인 리더십 인식' 설문조사 결과, 구성원들은 리더의 AI 기술 역량보다 조직을 이끄는 관리 능력을 더 중요하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휴넷

AI 시대 리더에게 필요한 건 '기술'보다 '사람 관리'

이번 설문에서 팀원급과 팀장급 모두 'AI 활용 능력'을 리더의 핵심 역량으로 꼽지 않았다. 팀원급은 리더의 필수 역량으로 '사람 관리'와 '판단력'(각 56.4%)을 공동 1위로 선정했다. 이어 변화 관리(46.2%), 전략 수립(30.8%) 순이었다. 반면 'AI 활용 능력'은 17.9%에 그쳤다. 팀장급 역시 '변화 관리'(58.8%)와 '사람 관리'(52.9%)를 최우선으로 꼽았으며, AI 활용 능력은 14.7%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는 AI 도입이 가속화되어도 조직의 구심점으로서 사람을 이해하고 변화를 조율하는 리더의 역할이 대체 불가능하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육성형' vs '비전형'… 리더십에 대한 직급별 온도 차

함께 일하고 싶은 리더의 유형에 대해서는 직급별로 뚜렷한 인식 차이를 보였다. 팀원급은 구성원의 성장을 지원하는 '육성형 리더'(56.4%)를 가장 선호했다. 반면, 팀장급은 조직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비전형 리더'(61.8%)를 1순위로 꼽았다. 상위 리더에게는 명확한 비전 제시를 기대하는 반면, 실무 구성원들은 자신의 성장과 코칭을 우선시하는 리더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팀장 2명 중 1명, 리더십 역량 부족으로 이직 고민

한편, 팀장 스스로가 느끼는 리더십의 무게감도 상당했다. 팀장 응답자의 50.0%는 리더십 역량 부족을 느껴 퇴사나 이직을 고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팀장들은 '성과 창출'(52.9%)을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 지목했으며, 그 뒤를 이어 '조직 내 정치·관계'(44.1%), '팀원 관리 및 동기 부여'(38.2%) 순으로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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