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식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이 '5구 3특' 시대를 맞아 권력별 수출 현장을 방문해 지방 무역업계 애로 해결에 나섰다.
한국무역협회는 2일 광주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윤 회장 주재로 전남광주 지역 수출기업 간담회를 열고 기업들의 현장 애로와 정책 건의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 및 산업 현장방문은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의 행정통합을 맞아 지역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살피고 통합특별시 시대의 지역 수출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박화석 광주전남기업협의회 회장(㈜우성정공, 금형사출)을 비롯해 전남광주 지역특화산업 분야 수출기업 11개사 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기업들은 △외국인 숙련공 고용 절차 개선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전략기술 지정 △수산식품 수출 활성화 △중소기업 기술이전 활성화 △재생타이어 사용 확대 △FTA 및 통관 애로 완화 △중동 수출 차질 대응 △유럽 해외마케팅 지원 확대 등의 정책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이 중 외국인 인력 애로에 관해 참석자들은 "금형 등 일부 산업은 숙련공 양성에 10년 이상이 필요하지만, 청년층의 기피로 인력 육성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외국인 숙련기능인력(E-7-4) 비자는 유효기간이 2년으로 짧고 심사가 엄격해 기존 인력 대체가 빈번히 발생해 기술 전수의 연속성이 떨어진다"고 했다.
이에 윤 회장은 "뿌리산업의 숙련기능인력 고용 애로를 정부에 전달하고, 외국인 숙련기능인력 관련 비자 유효기간 확대 및 심사 절차 간소화 등 제도 개선을 건의하겠다"고 답했다.
또 참석자들은 "인공지능(AI) 패권 경쟁 시대에 안정적 전력 공급이 가능한 SMR이 현행 '조세특례제한법'상 국가전략기술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투자·연구개발에 대한 세제지원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윤 회장은 "국회에서 관련 입법이 진행 중인 만큼, 조속히 개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 부처 및 국회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회장은 지난달 24일 제주를 시작으로 2일 호남, 오는 22일 부산을 방문해 수출기업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며 현장 중심 수출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윤 회장은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공급망 재편, AI 전환 가속화 등 복잡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수출에 힘쓰고 계신 기업인들께 감사드린다"며 "해외시장 다변화, 물류비 부담, 인력확보 등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이 정책 및 제도 개선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무역협회가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