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참, AI 리더십 위원회 출범…美 기업 "규제, 예측 가능해야"

암참, AI 리더십 위원회 출범…美 기업 "규제, 예측 가능해야"

이정우 기자
2026.07.0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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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2026 암참AI포럼' 기념촬영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암참
2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2026 암참AI포럼' 기념촬영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암참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한국의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위급 민관 협력 채널을 공식 출범했다. 애플, 아마존웹서비스(AWS), 오픈AI, 퀄컴,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해 AI 규제와 데이터 거버넌스, 인프라 접근성 등 한국 AI 생태계의 핵심 과제를 논의한다.

암참은 2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2026 암참 AI 포럼'을 열고 '암참 AI 리더십 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암참 AI 리더십 위원회는 AI 정책과 규제, 데이터 거버넌스, 산업 생태계 발전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산업계 의견을 정부와 공유하고 한미 AI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위원회에는 반도체와 클라우드 인프라, AI 플랫폼, 첨단 제조, 모빌리티, 금융 등 AI 가치사슬 전반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포함됐다. 위원장은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가 맡는다.

암참은 위원회의 주요 논의 과제로 △국제 기준과 조화를 이루는 실용적 AI 규제 △책임 있는 데이터 활용과 개인정보 보호를 병행하는 데이터 거버넌스 △데이터센터·GPU(그래픽처리장치)·전력 등 AI 인프라에 대한 공정한 접근 △AI 인재 양성과 글로벌 인력 이동성 △제조·엔지니어링 등 산업 AI 확산을 제시했다.

이 같은 의제는 암참 회원사들이 한국 시장에서 체감하는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 암참의 올해 회원사 대상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67%는 한국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로 예측 가능한 AI 규제 환경을 꼽았다. 또 31%는 국경 간 데이터 이전과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를 중요한 과제로 지목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범식 이후 열린 토론에서도 한국 AI 생태계의 강점과 보완 과제가 함께 제시됐다. 김상표 퀄컴코리아 사장은 한국의 AI 전략이 독자 노선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표준과 인증, 상호운용성, 국제 파트너십을 중심으로 다국적 기업들과 협력해야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영향력을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최지희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AI 시대 인프라의 핵심으로 연결성과 보안, 거버넌스를 제시했다. 최 대표는 "기존 인터넷과 데이터 중심 인프라만으로는 AI 시대의 트래픽과 저지연 요구를 충족하기 어렵다"며 "AI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 구조의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포럼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발표와 기업 기조연설, AI 인프라·보안·제조 AI 관련 발표가 이어졌다. 김상표 퀄컴코리아 사장과 유영상 SK 수펙스추구협의회 AI위원장이 기조 세션에서 AI 기술 혁신과 산업 경쟁력 강화 방향을 제시했고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정책실장은 정부의 K-AI 청사진을 소개했다. 이어 AWS, 팔로알토 네트웍스, 유엘 솔루션즈, PTC, 서울투자진흥재단 등이 AI 도입 사례와 사이버보안, 신뢰성 검증, 제조 AI, 글로벌 AI 기업 유치 전략 등을 발표했다.

김 실장은 "한국은 AI G3 도약을 위해 생태계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글로벌 협력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표 퀄컴코리아 사장은 에이전틱 AI 시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유영상 SK 수펙스추구협의회 AI위원장은 한국이 반도체 수출국을 넘어 토큰 수출국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한국이 글로벌 AI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을 뒷받침하는 정책과 민관 협력, AI 혁신을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실행력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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