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 회장 "자원 중심 사업재편..2035년 영업익 13.1조 달성"

김지현 기자
2026.07.02 13:51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사진=뉴시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철강, 소재에 이어 자원으로 업의 영역을 확장해 국가 산업 안보와 공급망 강화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그룹은 2일 'CEO 인베스터데이'를 열고 △산업자원(철강) △전략자원(리튬, 양·음극재, 희토류 등) △에너지자원(LNG, 신재생에너지)을 아우르는 '트리플 코어(Triple-core)' 체제를 구축해 '국가대표 핵심자원 공급자'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장 회장은 직접 투자자들 앞에서 "공급망 불안정과 저탄소 전환 가속화로 대외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사업 포트폴리오와 과감한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해야 할 때"라며 '트리플 코어' 체제를 통해 2035년 합산기준 매출액 187조원, 영업이익 13조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내놨다.

아울러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2028년까지 미래 성장 투자에 16조7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했다.

이날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리튬을 필두로 한 전략자원 사업이었다. 포스코그룹은 2033년까지 연 17만3000톤의 리튬 생산 체제를 완성해 글로벌 리튬 톱5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2035년 리튬사업 영업이익 1조8000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염수 리튬은 지난 3월 포스코아르헨티나가 영업 흑자로 전환한 데 이어 최근 아르헨티나 정부의 RIGI(대규모 투자유치 제도) 승인까지 획득했다. 2033년 염수 리튬 10만톤 생산 체제 완성을 목표로 염수리튬 3·4단계 투자도 조기 추진하기로 했다.

광석 리튬은 호주 미네랄리소스사와의 합작 계약을 통해 제련 사업의 확장 기반을 마련하고 연 18만7000톤 이상의 리튬 정광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매년 2000억원 규모의 안정적 수익이 기대된다.

포스코그룹은 전기차·로봇 산업의 핵심 광물인 희토류와 첨단산업 필수 소재인 희귀·특수가스도 전략자원으로 육성해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국가 미래 산업 공급망 안정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산업자원인 철강은 국내 수요 시장의 성장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성장 투자를 본격화한다. 인도, 미국, 인도네시아 등 높은 수익성과 성장성이 기대되는 유망시장에서 2031년까지 생산능력을 1000만 톤까지 확대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수익은 국내 저탄소 전환 등에 재투자한다.

그룹의 새로운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은 에너지자원은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 LNG는 밸류체인별 확장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최근 글로벌 물동량 증가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트레이딩 규모를 확대한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국내 해상 풍력과 해외 태양광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또 신사업 분야에서는 철강에서 축적한 설비 자동화 및 지능화 경험, 방대한 양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프로세스 산업용 피지컬 인공지능(AI)의 사업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