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스 2년내 투자비 회수... 제조·물류현장서 응용 기대"

유선일 기자, 강주헌 기자, 임찬영 기자, 이정우 기자
2026.07.15 04:01

보스턴다이나믹스 CPTO

잭 재코우스키 보스턴다이나믹스 최고제품기술책임자(CPTO)/사진=보스턴다이나믹스

"우리의 고객은 대개 2년 미만의 투자수익률(ROI)을 기대합니다. 이는 현재 '스팟'(로봇개)과 '스트레치'(물류로봇)에 해당되는 사실이며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아틀라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 로봇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잭 재코우스키 CPTO(최고제품기술책임자·사진)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2028년 양산에 들어가는 아틀라스의 예상가격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변하지는 않았지만 '비용효율성' 측면에서 완성차업체가 아틀라스를 도입하면 2년 내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특히 아틀라스를 '외부판매'에 앞서 현대차·기아의 자동차공장에 투입해 부품 시퀀싱(순서화)과 생산라인 부품보충, 부품 세트화 등 물류작업에 활용할 것이란 점을 재확인했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조지아주의 HMGMA(현대차그룹메타플랜트아메리카)와 2029년 기아 조지아 공장(KaGA)의 생산라인에 아틀라스를 각각 순차투입할 계획이다.

재코우스키 CPTO는 또 아틀라스의 활동영역과 관련해 자동차 생산라인을 시작으로 다른 제조업, 나아가 물류현장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자동차 제조에 활용되는 기술은 제조업 전체에 동일하게 적용된다"며 "아틀라스가 자동차 제조분야에서 기반을 마련하는 대로 (도입분야를) 제조업 전반으로 확장하고 물류산업에서 응용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틀라스 같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역할에 대해서는 인간 노동자 '대체'보다 '보완'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재코우스키 CPTO는 "우리의 경험상 (휴머노이드 로봇이) 가장 강력하게 배치될 수 있는 것은 위험하고 반복적이며 신체적으로 힘든 분야"라고 전제한 뒤 "인간은 자신이 고유하게 잘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인간이 없는 작업환경이 아니라 인간이 더 가치 있고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로봇은 대인(對人) 지원을 포함해 로봇의 훈련·감독·유지보수·수리 등 새로운 직무를 열어줄 것"이라며 "인간의 역량을 높일 수 있고 로봇이 힘든 역할을 맡는 동안 인간은 더 가치 있고 창의적이며 전략적인 작업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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