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대표이사 직속 로봇사업 전담조직을 신설한다. 최근 사내 로봇 개발인력을 대폭 확충한 데 이어 사업 총괄조직까지 꾸리며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7월15일자 본지 1면 [단독] 삼성 "AX·로봇 강화, 사내인재 대거 확충" 참조】
삼성전자는 'RX(Robotics eXperience)사업추진실'을 신설한다고 21일 밝혔다.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노태문 DX(디바이스경험)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RX사업추진실장을 겸직하는 구조다. RX사업추진실은 로봇사업의 중장기 전략수립부터 핵심기술 개발, 사업화까지 아우르는 역할을 맡는다.
삼성전자는 전사에 흩어져 있던 로봇 관련 역량을 한데 모으고 대표이사 직속 체제를 통해 의사결정과 실행속도를 높여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신속히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스마트폰과 가전, TV 등 DX부문의 주요 사업이 성장둔화에 직면한 가운데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로봇사업을 점찍고 관련 경쟁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로봇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현재 대규모 사내 공모(잡포스팅)를 통해 로봇 개발인력 충원을 진행 중이다. 외부 인재도 적극 영입한다.
현대차그룹 출신 이동건 부사장을 로보틱스(Robotics)전략팀장으로 선임하고 김현진 서울대 교수와 김의겸 아주대 교수가 RX사업추진실에 합류할 예정이다.
핵심 거점은 서울 우면동의 서울R&D(연구·개발)캠퍼스를 활용한다. 로봇 관련 인력의 근무지를 통합하고 협업환경을 조성한다. 로봇기술의 발전속도가 빠른 미국과 중국, 일본에도 각각 글로벌 연구거점을 마련한다. 경북 구미사업장에 데이터팩토리를 구축, 로봇에 필수로 꼽히는 데이터 활용역량 강화에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