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육군서 피지컬 AI 실증…물자 운송·경계 업무에 로봇 활용

이정우 기자
2026.08.14 16:37
현대차 양재동 사옥.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이 육군과 함께 물류 자동화와 물자 운송, 경계·안전 점검 등 군 지원 업무에 피지컬 인공지능(AI)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14일 충남 계룡시 육군본부에서 육군, 산업통상부와 '로봇·피지컬 AI 및 첨단기술 활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국방 분야 피지컬 AI 적용 방안 검토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시범 운영 △AI 데이터 등 핵심 기술 공동연구 △수소 모빌리티·인프라 활용 논의 △새만금 AI 밸리 연계 등을 추진한다.

피지컬 AI는 물류 자동화와 지원 물자 운송, 경계·안전 점검 등 위험하거나 반복적인 업무에 우선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실증 과제로 선정된 기술은 육군 내 테스트베드에서 실제 운용 환경을 기준으로 신뢰성과 활용성을 검증한다.

올해부터 본격 운영되는 육군 판교 'AX 거점'에서는 실증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개선점을 도출하는 민·군 공동연구도 진행한다. 군 AX 거점은 민간의 최신 AI 기술을 국방 분야에 신속하게 도입하기 위해 판교 등 5개 지역에 조성되는 민·관·군·학 융합 생태계다.

수소 모빌리티와 인프라의 군 활용 가능성도 살펴본다. 기아는 지난해 5월 군과 수소동력 경전술차량(ATV)의 시험평가를 완료했다. 향후 새만금 AI 밸리에 들어설 로봇 제조 클러스터와 AI 데이터센터와의 연계도 모색한다.

현대차그룹은 개발·실증에 필요한 인력과 기술을 지원하고 장병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성능과 사용성을 개선한다. 육군은 테스트베드와 통신 등 시험 환경을 제공하며, 산업부는 산업 정책 마련과 국내 로봇 생태계·국방 수요의 연계를 지원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장 수요를 반영한 기술 실증과 공동연구를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군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국내 피지컬 AI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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