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사우디에 중동 첫 B2B 전용 AI홈 체험공간 열었다

김남이 기자
2026.09.14 10:00
LG전자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오픈한 중동 최초의 B2B 전용 AI홈 체험공간. 현지 주거공간을 모티브로 조성해 AI홈 허브 '씽큐 온'과 빌트인 가전부터 전력·보안을 아우르는 건물 관리 턴키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중동 지역 최초의 B2B(기업간거래) 전용 AI(인공지능)홈 체험공간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통합 AI홈 솔루션'을 앞세워 현지 건설사와 부동산 개발업체 등 B2B 고객 공략에 나선다.

리야드 브랜드숍 내에 마련된 체험 공간은 거실·주방·침실·욕실 등 현지 주거 공간을 본떠 조성됐다. 오븐·후드·냉장고 등 현지 맞춤형 빌트인 가전과 공간에 어울리는 가구를 함께 배치해 실제 주거 공간처럼 꾸몄다.

방문객은 실제 집처럼 꾸며진 공간을 둘러보며 AI가 고객의 생활 패턴과 공간 특성을 이해하고 알아서 맞춰주는 미래형 주거 환경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AI홈 허브 '씽큐 온(ThinQ ON)'을 중심으로 AI홈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다. 생성형 AI를 통해 자연스러운 음성 명령만으로 공간을 제어해 보고, '호미 프로(Homey Pro)'와 다양한 IoT(사물인터넷) 기기와 연동도 체험할 수 있다.

LG전자는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 아사 아블로이(Assa Abloy) 등 파트너사와 협력해 가전부터 공조, 전력 관리, 보안까지 아우르는 통합 건물 관리 솔루션도 선보였다. 현지 부동산 개발업체와 호스피탈리티 사업자 등 B2B 고객을 겨냥한 솔루션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스마트 빌딩과 프리미엄 주거단지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호라이즌에 따르면 사우디 스마트홈 시장은 2024년 약 20억달러에서 2030년 약 87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27%를 웃돈다.

LG전자는 이처럼 급증하는 현지 개발 수요를 맞춤형 AI홈 솔루션으로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또 중동과 아프리카를 잇는 사우디의 지정학적 이점을 살려 이번 체험 공간을 지역 거점 B2B 쇼룸으로 활용하고 연내 '제다', '담맘' 등 주요 도시로도 고객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성재 LG전자 HS해외영업그룹장(전무)은 "리야드 AI홈 체험 공간을 시작으로 글로벌 사우스의 주요 지역인 중동에서 맞춤형 솔루션을 앞세워 현지 인프라 건설 사업의 신뢰받는 B2B 파트너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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