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모하비' 국내 모의 전투비행 성공…야전 운용능력 입증

박한나 기자
2026.09.16 16:45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개발 및 양산 예정인 단거리 이착륙무인기 '모하비 STOL'./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무인기 전문기업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GA-ASI)'과 공동 개발하고 있는 무인기 '모하비'가 '2026 국방드론기술전'에서 모의 전투비행 시연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경기 포천시에서 열린 행사에서 모하비는 육군 제513항공대대 비행장에서 이륙해 일반 활주로가 아닌 폭이 좁은 전차 기동로에 착륙했다. 이후 해당 지점에서 다시 이륙해 예정된 경로에 맞춰 육군 제513항공대대로 돌아가 비행을 마쳤다.

모하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GA-ASI가 지난해부터 공동 개발하고 있는 단거리 이착륙(STOL) 무인기다. 기존 동급 무인기가 1㎞ 이상의 활주로를 필요로 하는 것과 달리 모하비는 고양력장치와 450마력급 터보프롭 엔진을 탑재해 100~300m가량의 짧은 활주로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다.

이번 시연에서 모하비는 이륙거리 200m 미만, 착륙거리는 100m대를 보였다. 2024년 11월 해군의 대형수송함(독도함) 비행 갑판 위에서 진행된 전투 실험에서 모하비가 이륙하기 위해 달린 거리는 100m 미만이었다. 국토 대부분이 산악지형으로 활주로 확보가 제한적인 국내에서 역할이 기대된다.

미군도 STOL형 무인기 도입을 위한 사업을 추진 중으로 모하비에 관심을 갖고 있다. 기체, 연료 등의 무게를 제외하고 모하비는 순수 임무수행에 필요한 장비만 최대 1톤까지 실을 수 있다. 탑재하는 임무 장비에 따라 지상공격을 비롯해 감시정찰, 물자수송, 통신중계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모하비 개발 및 양산을 위해 국내에 연구개발과 생산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양산 단계에 접어들면 모하비의 국내 생산 비중은 약 70%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일환으로 이달 21일 경남 창원특례시 창원1사업장에서 국내 무인기 산업 관련 관계자들을 초청해 '산∙학∙연 상호협력 협약식'을 개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GA-ASI 및 국내 기업들과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모하비 개발과 양산을 이뤄내 글로벌 무인기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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