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알아서 배달…현대글로비스, 삼성물산과 '물류자동화' 모델 개발 협력

임찬영 기자
2026.09.17 08:49
한규헌 현대글로비스 미래혁신기술센터장(오른쪽)과 조혜정 삼성물산 DxP본부장이 16일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스마트빌딩 물류자동화 및 로봇배송 서비스 공동 개발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가 삼성물산과 우편물 로봇배송을 골자로 하는 스마트빌딩 물류자동화 공동사업 모델 개발에 나선다.

현대글로비스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스마트빌딩 물류자동화 및 로봇배송 서비스 공동 개발'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물류자동화 선도 기업 현대글로비스와 공간 사용자 맞춤형 로봇 배송 서비스 역량을 보유한 삼성물산이 손을 잡고 스마트빌딩 시장 공략에 나선 셈이다.

앞으로 양사는 기술실증(PoC)에 나서는 한편 운영모델을 구축해 서비스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고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건물 내 배송물 수집-보관-이송 솔루션 개발에 나서며 삼성물산은 스마트빌딩 솔루션을 위한 시설 특성 분석과 서비스 개발, 운영 환경 조성에 집중한다.

핵심은 자율주행물류로봇(AMR)을 통한 우편물, 택배의 무인배송이다. 로봇이 문서수발실(택배보관함)에 도착한 배송물을 접수∙보관∙분류하고 스스로 지상과 지하를 오가며 이용자의 근무 층과 좌석까지 정확하고 신속하게 배달하는 식이다.

양사는 배송물의 입고와 관리, 분류, 운송 등 물류 시작에서 최종 배송까지 전 과정에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건물 운영 측면에서도 물류 처리 최적화와 운영 효율 향상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내년에는 공동으로 적용 현장을 발굴하고 기술실증을 실시하며 서비스 고도화와 사업화 모델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한규헌 현대글로비스 미래혁신기술센터장은 "현대글로비스가 보유한 물류자동화 기술과 운영노하우를 바탕으로 스마트빌딩 환경에 최적화된 혁신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며 "삼성물산과 협력을 통해 미래 오피스 시장의 새로운 물류서비스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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