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함께 모로코 마라케시 시에 친환경 전기버스를 공급한다.
현대차는 지난 21일 전북 완주군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모로코 마라케시 시 친환경 전기버스 교통체계 구축사업 전기버스 국내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 사업은 코이카가 모로코 마라케시 시와 추진하는 공적개발원조(ODA)의 일환이다. 모로코 정부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 대비 최대 45.5% 감축과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에너지·산업·교통 분야 저탄소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코이카는 이런 정책 방향에 맞춰 마라케시 시의 친환경 대중교통 전환과 교통 부문 탄소 배출 저감을 지원하기로 했다.
코이카는 마라케시 시에 현대차 전기버스 '일렉시티(ELEC CITY)' 15대와 급속충전기 등 관련 기자재를 공급한다. 또 전기버스 운영과 유지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현지 교육과 기술 협력을 실시한다.
이번 공급하는 현대차 일렉시티는 모로코에 최초로 공급되는 국내 생산 전기버스다. 차량은 마라케시 시 주요 관광지구 내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돼 대중교통 수요 대응과 도심 대기오염 저감, 지속가능한 이동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다양한 지역의 운행 환경과 수요에 적합한 친환경 상용 모빌리티의 활용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목표다.
박철연 현대차 글로벌상용&LCV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전기버스를 활용해 대중교통의 전동화 가능성을 넓히는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지역의 운행 환경에 적합한 친환경 상용 모빌리티를 제공하고, 파트너 기관과 함께 지속가능한 교통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도영아 코이카 지역사업2본부 이사는 "이번 전기버스 지원으로 모로코 내 친환경 대중교통이 확산하고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현대차의 일렉시티 공급을 계기로 국산 전기차가 모로코와 북아프리카 지역에 더욱 활발히 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