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바이두 로보택시 '아폴로 고' 공급 10개 도시로 확대

강주헌 기자
2026.10.22 15:26
중국 바이두 로보택시 아폴로 고. /사진제공=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중국 바이두의 무인 로보택시에 공급하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10개 도시로 확대한다.

한국타이어는 바이두의 로보택시 플랫폼 '아폴로 고'와의 협력 지역을 기존 4개 도시에서 10개 도시로 늘린다고 22일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상하이·선전·베이징·청두·충칭·쑤저우·우한·둥관·난창·싼야 등에서 운행되는 아폴로 고 자율주행 차량에 전기차 전용 마일리지 특화 타이어 '아이온 ST AS'를 공급한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3월 바이두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우한과 선전에서 레벨4 자율주행 차량에 아이온 ST AS를 공급하며 실제 운행 데이터를 쌓아왔다. 잦은 출발·정지와 장시간 운행 등 자율주행 차량 운행 특성에 맞는 성능을 인정받아 베이징과 충칭 등으로 공급을 순차 확대했다.

아이온 ST AS는 전기차 전용 프로파일 설계와 마일리지 성능을 높이는 '프로듀러블 컴파운드'를 적용했다. 회전저항을 낮추고 내마모성과 접지력을 높여 차량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타이어 수명을 늘린다. 도시 주행에서 잦은 가감속과 코너링, 제동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낸다. 트레드 패턴과 구조 설계를 최적화해 주행 중 소음과 진동도 줄였다.

지역별로 다른 도로·기후 환경에도 대응한다. 교통량이 많고 장거리 이동이 잦은 베이징·상하이, 경사로와 교량·터널·곡선 구간이 밀집한 충칭, 강수량이 많은 둥관·쑤저우 등에서도 안정적인 접지력과 조종 안정성을 낸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차량-타이어-도로-클라우드'를 연계한 협력도 이어간다. 아이온 ST AS의 주행 데이터를 아폴로 고의 실시간 공기압 모니터링, 마모 경고 시스템과 연계해 타이어 전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자율주행 차량의 운영 효율과 안정성을 높일 방침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일반 전기 승용차부터 상업용 차량, 자율주행 차량까지 아이온의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면서 "글로벌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아이온 성능을 고도화해 자율주행·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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