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70년 공채 전통 잇는다…하반기 삼성직무적성검사 실시

삼성, 70년 공채 전통 잇는다…하반기 삼성직무적성검사 실시

최지은 기자
2026.10.2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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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 관계사 입사 지원자 대상 GSAT 실시…4대 그룹 중 유일하게 정기 공채 유지

삼성전자 감독관이 지난 17일 삼성전자 인재개발원(경기도 수원)에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응시자를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 제공=삼성
삼성전자 감독관이 지난 17일 삼성전자 인재개발원(경기도 수원)에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응시자를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 제공=삼성

삼성이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19개 관계사 입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하반기 GSAT에는 △삼성전자(215,500원 ▲1,000 +0.47%) △삼성물산(288,000원 ▼500 -0.17%) △삼성바이오로직스(1,466,000원 ▲105,000 +7.71%)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19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GSAT는 지원자의 종합적 사고 역량과 유연한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해 우수 인재를 선발하는 삼성의 자체 채용 시험이다. 수리논리와 추리 등 2개 과목으로 구성된다. 삼성은 향후 면접과 건강검진 등을 거쳐 신입사원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코로나19(COVID-19) 이후 GSAT는 온라인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원자들은 독립된 장소에서 PC를 통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삼성은 원활한 시험 진행을 위해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예비소집을 실시하고 응시자들의 PC 환경과 시험 시스템, 네트워크 등을 사전 점검했다.

삼성은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신입사원의 인성과 직무 적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자체 시험을 개발해 그룹 공개채용(이하 공채)에 도입했다. 이후 두산(DCAT), 현대차(HMAT), LG(LG Way Fit Test·적성검사), 롯데(L-TAB), SK(SKCT) 등 주요 기업들도 자체 인적성검사를 도입했다.

삼성은 2015년 직무 중심 채용을 강화하기 위해 서류전형 단계에서 직무적합성 평가를 강화하고 GSAT 응시 자격을 높였다. 경영지원직 등 일부 직군에는 직무 에세이도 도입했다.

올해 직무별 특성을 고려한 별도 평가도 진행했다. 삼성은 지난 11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과 삼성SDS 잠실사옥에서 소프트웨어 직군 지원자를 대상으로 오프라인 CBT(Computer Based Test) 방식의 별도 역량 테스트를 실시했다. 디자인 직군 지원자들은 GSAT 대신 디자인 포트폴리오 심사를 진행한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개채용 제도를 도입한 이후 70년간 정기 공채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 국내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 중 유일하게 정기 공채 제도를 유지 중이다. 매년 상·하반기 공채를 통해 청년 취업준비생들에게 대규모 채용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9월 향후 5년간 6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주요 부품 사업과 바이오, AI(인공지능) 등 첨단 산업 분야의 채용을 확대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국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8월 열린 경제단체·기업인 간담회에서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할 수 있게 관련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서도 청년들의 취업 역량 강화와 일자리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미취업 청년들에게 소프트웨어와 AI 전문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삼성청년 SW·AI 아카데미(SSAFY)'를 운영하고 국제기능올림픽을 후원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전기(1,122,000원 ▼23,000 -2.01%), 삼성디스플레이 등 관계사들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를 대상으로 특별채용도 진행했다.

삼성은 "앞으로도 정기 공채와 직무별 맞춤형 채용, 청년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국내 첨단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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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기자

사회부 사건팀을 거쳐 산업1부 전자팀을 출입합니다. 쉽고 와닿게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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