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현대百, 신규 온라인 쇼핑몰 론칭…온라인 강자로 변신

김소연 기자
2015.12.30 03:22

고품격 백화점몰 '더현대닷컴' 론칭 동시에 백화점 신선식품몰 'e슈퍼마켓' 배송도 강화

현대백화점이 내년 1월 통합쇼핑몰 '더현대닷컴'을 새롭게 론칭하며 온라인 강자로의 변신을 꾀한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지난 10월 백화점 BI(브랜드 아이덴티티)를 16년 만에 교체한데 이어 야심차게 내놓은 두 번째 혁신안이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1월 중순 온라인 쇼핑몰인 '더현대닷컴(www.thehyundai.com)'을 론칭할 예정이다. 기존 '현대H몰'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신규 쇼핑몰을 하나 더 만드는 것이다.

현대백화점이 새로운 온라인 쇼핑몰을 론칭한 것은 기존 현대H몰과 상품을 분리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현대H몰은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이 함께 운영하는 '현대의 온라인 쇼핑몰'이라는 뜻이 있었다. 그러나 백화점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담아내지 못한다는 한계가 지적됐다.

이에 따라 백화점 고품격 이미지에 걸맞게 쇼핑몰을 구현하고 상품군을 배치하기 위해 프리미엄 쇼핑몰을 신규 개설하게 된 것이다. 과거 롯데그룹이 프리미엄 백화점 이미지를 위해 오픈마켓 형태의 '롯데닷컴' 대신, '엘롯데'를 따로 론칭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닷컴'의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기존 현대백화점 회원을 대상으로 사전가입 이벤트까지 진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식품관 상품에 대한 배송서비스도 강화했다. 최근 기존 '현대H몰' 대신, 신규 BI '더 현대(The Hyundai)'로 래핑한 탑차를 마련하고 전체 탑차 대수도 늘렸다. 탑차에는 '더현대닷컴'과 현대백화점 신선식품 배송사이트 'e슈퍼마켓' 주소가 함께 적혀있다. 백화점 쇼핑몰을 따로 론칭하면서 백화점이 운영하던 'e슈퍼마켓'의 신선식품 배송서비스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다.

현대백화점의 새로운 BI로 래핑된 탑차

현대백화점은 지금까지 '현대H몰'에 마련된 현대백화점관 안에 'e슈퍼마켓'코너를 따로 마련, 당일 배송서비스인 '포(4)아워 익스프레스' 서비스를 제공했다. 오후 5시까지 구매하면 전국 13개 점포(디큐브시티점, 울산 동구점 제외) 반경 3km 이내 지점까지 당일 4시간 이내에 배송했다. 백화점 지하 식품관에서 판매하는 신선식품과 디저트를 포함한 가공식품 등이 배송대상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밖에 지난 10월 온라인 커뮤니티 '셰프의 한 수'를 오픈, 고객들이 공유한 맛집과 레시피를 바탕으로 '레시피 콘테스트'를 열며 온라인 고객을 오프라인으로 끌어오는 등 온라인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성장한계에 부딪힌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온라인에서 살 길을 모색하고 있다"며 "앞으로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구매패턴이 더욱 강화될 것인 만큼 온라인 확대가 유통업계에 필수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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