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풀가동도 모자라' 삼양식품, 특별연장근로 신청키로

김은령 기자
2020.02.28 15:15
삼양식품 라면공장/사진제공=삼양식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라면 등 생필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라면업체인 삼양식품이 생산량 증대를 위해 고용노동부에 특별연장근로를 신청키로 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최근 52시간 체제 내에서 라면 공장을 풀가동하며 출고량을 늘리고 있지만 발주가 최대 5배까지 늘어나면서 공급량이 딸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농림식품수산부에 애로사항을 건의했고 다음주 고용노동부에 특별연장근로를 신청키로 했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현재 강원도 원주, 전라북도 익산 등 2곳의 공장을 운영 중이다. 해외 라면 매출이 늘어나면서 생산능력(CAPA)이 한계에 도달하면서 현재 경남 밀양에 신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 국내 발주량까지 급증하면서 52시간 체제 내에서는 물량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판단이다. 여기에 해외 주문까지 늘어나면서 특별연장근로를 신청키로 한 것. 이 관계자는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수출이나 물류에 영향이 생기면 제품 공급이 힘들어지지 않을까하는 불안이 생기며 해외 바이어들이 주문량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별연장근로는 주 52시간을 넘어도 고용노동부 장관이 인가한 경우 초과 근로를 허용하는 제도다. 그동안 자연재해·재난 때에만 사용이 가능했지만 지난달 31일부터 일시적 업무 급증, 연구개발 등 경영상 사유에도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개정됐다.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라면 등 생필품을 사두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에 각 라면업체도 생산량을 30%에서 200%까지 늘리며 공장 풀가동에 돌입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라면 판매량은 37% 늘었다. 롯데마트도 라면 판매량이 86.8% 늘었다고 밝혔다. 온라인 상에서의 라면 판매량도 급증 추세다. G마켓에서 지난주말 라면판매량은 전년같은기간 대비 434% 폭증했고 11번가에서는 36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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