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대학·기업 협력 개발…해양 표면·미세먼지 정밀관측 가능

부산시가 지자체 최초의 해양관측 초소형위성 '부산샛'(BusanSat)이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밴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엑스(SpaceX)의 팰컨 9(Falcon 9) 발사체를 통해 발사돼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BusanSat은 이날 오전 0시41분에 칠레 푼타아레나스 지상국과 첫 양방향 교신 성공 후 정상적으로 궤도에 안착했다. 초기 운영 과정을 거쳐 해양 미세먼지 관측 등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BusanSat은 무게 12kg, 12U 규격(20cm×20cm×30cm)의 초소형위성으로 부산시가 지역 대학·연구 기관·기업과 협력해 개발했다.
1년간 부산항만 지역과 한반도 서해안·태평양 등의 해역을 관측해 해양·항만·도시문제 해결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대기환경 분석과 기후변화 연구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위성에 대한민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호'에 적용한 편광카메라(Polcube) 기술을 지구 관측용으로 확장해 탑재했다. 일반 광학카메라로는 포착하기 어려운 해양 표면과 대기 중 미세먼지의 크기·성분까지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 구름까지 관측이 가능해 대기환경 분석은 물론 기후변화 예측 연구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시는 BusanSat 발사를 계기로 해양과 우주 분야 기술을 연계한 글로벌 해양환경 데이터 활용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양 미세먼지 분석 △대기환경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데이터를 활용하고 데이터 기반 해양신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김경덕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BusanSat은 해양수도 부산이 우주 분야 기술을 활용해 해양환경 데이터를 직접 확보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관측 자료가 기후변화 대응과 해양신산업 육성에 활용될 수 있게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